자동차 업계, 모터스포츠로 늦가을 추위 녹여
자동차 업계, 모터스포츠로 늦가을 추위 녹여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1.2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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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후원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CJ 슈퍼레이스’ 통합 우승
캐딜락 CT4 클래스, 영암서킷서 최종 경기 진행…종합 우승 변정호 선수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자동차 업계가 모토스포츠를 통해 늦가을 추위를 녹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소속 김종겸 선수가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팀과 개인 1위를 기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종겸(가운데) 선수가 8라운드 우승과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타이어
김종겸(가운데) 선수가 8라운드 우승과 함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타이어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종목인 슈퍼 6000 클래스는 국내 경주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와 힘(배기량 6200㏄, 최고출력 460마력)를 지닌 레이싱 전용 스톡카 경기다. 이 경기는 경주차가 고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타이어는 중력의 서너배를 견뎌야 하며, 지면과 마찰로 100℃에 육박하는 열도 극복해야 한다. 모터스포츠 성패를 타이어가 가른다는 게 업계 정설인 이유다.

지난 주말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펼쳐진 8라운드에서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의 조항우 선수가 1위, 같은 팀 김종겸 선수가 2위, 서한 GP 장현진 선수가 3위에 오르는 등 모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수상했다.

이번 8라운드 결과까지 김종겸 선수는 103점으로 개인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팀 최명길 선수(91점) 2위, 조항우 선수(82점)가 4위에 각각 올랐다.

이로써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종합 1위, 올해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모터스포츠 강자로 자리하면서 한국타이어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세계 60여개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고 있다.

김종겸 선수는 “경주차의 성능을 최상으로 이끈 한국타이어의 기술력 덕분에 대회 끝까지 최고의 레이싱을 펼치며 우승했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이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올해 처음으로 ‘캐딜락 CT4 클래스’를 진행했다. 캐딜락 CT4 클래스는 캐딜락 세단 CT4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경주다.

역시 지난 주말 영암 서킷에서 개최된 최종 5라운드에 13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유재형 선수가 우승을, 김재익 선수와 김문수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CT4 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유재형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캐딜락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CT4 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유재형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캐딜락

올해 캐딜락 CT4 클래스 종합 우승에는 변정호 선수가 올랐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CT4는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T4의 진가를 특별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캐딜락 CT4 클래스를 내년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코리아는 올해 1~10월 90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20.7%(236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8.1% 늘었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1~3분기 매출 5조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863원)보다 12,1% 늘었다.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장착용 타이어(OE)와 함께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39억원, 5254억원으로 38.2%(1531억원), 123.3%(2901억원) 급증했다.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9.7%에서 3분기 말 10.5%로 상승했다. 한국타이어가 전년 1000원치를 팔아 97원의 수익을 냈지만, 올해는 105원을 번 셈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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