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주환원정책 발표…전일 대비 주가 6% 올라
한샘, 주주환원정책 발표…전일 대비 주가 6% 올라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1.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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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한샘, 주주환원 정책으로 불확실성 해소”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샘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고 관련 내용을 22일 공시함에 따라 23일 주가가 전일 대비 6% 이상 올랐다.

한샘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237억원) 보다 4.6% 감소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한샘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고 관련 내용을 22일 공시함에 따라 23일 주가가 전일 대비 6% 이상 올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이번 공시에 따라 한샘은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최소 배당 성향(Dividend Payout Ratio)은 50%로 상향하고 총 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

23일 한샘에 따르면 회사는 분기 배당과 배당 성향 상향, 자기주식 취득(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고 이 같은 내용을 22일 공시했다.

한샘은 이날 공시에서 2022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 진행, 최소 배당 성향 50%로 상향, 총 6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연간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이 당기순이익을 초과시 배당 성향의 50% 초과 배당도 가능하다.

자사주는 내년 2월까지 1차로 300억원이 매입된다. 한샘은 이후 추가로 30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22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분기 배당 등 정관 개정 사안은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결의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Capex) 집행과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며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인수된 후 한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1일 한샘 주가는 8개월 만에 10만원선을 내줬다.

이에 대해 대주주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23일 한샘에 대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부정적 요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IMM PE의 구체적인 행동과 의지를 확인했다”며 “정책 강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주주 변경 이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한샘 주가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각 결정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한샘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경쟁력 훼손 우려, 매각 과정에서 2대 주주와의 불협화음과 주주환원정책의 부재, 3분기 실적 부진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IMM PE의 주주환원정책 공시는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일각에서 기대한 자사주 소각 대비 주주환원정책 강도가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주주 변경 이후 실질적 주주환원 정책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공시 다음날인 23일 장중 한샘 주가는 전일대비 6,12%(5200원) 오른 9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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