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심각성·안전한 지구 만들기 위한 문화 지속 전파 진행
아우디, 물량 공세…서울모빌리티쇼에 ‘Q4 e-트론’ 등 18종 출품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한국 수입자동차시장에서 올해 독일 ‘빅4’ 체제 파괴를 노리고 있는 스웨덴 볼보와 이를 수성하려는 아우디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다만, 볼보는 최근 세계적인 대세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아우디는 특기인 물량 공세를 각각 내세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한 올해 ‘헤이, 플로깅’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올해 볼보코아의 헤이, 플로깅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으로 펼쳐졌다. 캠페인 참여자가 플로깅을 진행하는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볼보코리아는 최근 급증한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펫 플로깅’을 올해 헤이, 플로깅에 추가했다.
볼보코리아가 이번 캠페인을 기념하기 위해 3000개 한정으로 제작한 ‘헤이, 플로깅’ 묶음은 판매 1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수익금 3억원 전액을 구매자 이름으로 환경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식 고취, 환경 정화 캠페인 등에 쓰인다.
볼보코리아는 2019년 헤이, 플로깅을 처음 시작했으며, 이 캠페인은 현재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했다.
이윤모 대표이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고객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의미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빅4’인 ‘벤츠-BMW-아우디- 폭스바겐’의 구도를 올해 깰 전망이다. 실제 볼보코리아는 4월 판매에서 폭스바겐을 제치로 4위에, 9월에는 아우디를 누르고 업계 3위에 각각 올라서다.
올해 1~10월 판매에서 볼보코리아는 1만2318대로 아우디(1만8560대), 폭스바겐(1만2534대)에 이어 업계 5위를 달리고 있다. 볼보가 상반기 신형XC90에 이어 인기 모델인 신형 XC60, S90, V90 등을 투입해, 업계 3위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올해 10월까지 볼보코리아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는 21%(2355대), 아우디의 성장세는 –4.8%(938대)다.
이를 고려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부문(사장 제프 매너링)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모빌리티쇼’에 18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경기 고양시 일산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2전시장에 전시장을 마련한 아우디부문은 A6 e-트론 콘셉트, Q4 e-트론, A3 세단 35 TFSI, Q2 35 TDI 등 4종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여기에 아우디부문은 e-트론 GT, RS e-트론 GT 등 e-트론 차량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성능 차량 등을 통해 관람객을 유혹한다. 이중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등은 내달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세련된 디자인,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편안함, 일상적인 실용성, 강력한 주행 성능 등을 갖춘 전기자동차다.
아우디부문은 자사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모객에 나선다.
한편, 아우디부문은 지난해 20여종에 육박하는 신차를 선보이면서 전년대비 113.9%(1만1930대→2만5513대) 판매가 급증했지만, 올해는 1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도 역성장했다. 볼보코리아아 올해 선보인 차량은 부분변경 모델 4종이 전부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