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 당분간 하락한다
국내 유가 당분간 하락한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1.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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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20% 사상 최대 인하로 유가 급락
두바이유·싱가포르 제품가, 하락세로 전환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12일 유류세 20% 인하로 국내 유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국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국내 유가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평)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10원, 경유가격은 1606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사상 최고를 찍었다.

국내 유가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달 11일까지 지속해 올랐다. 이를 감안해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초부처 이듬해 5월 초까지 유류세 15%를 인하한데 이어, 이어 이달 중순 다시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낸 이유다.

실제 11일 유가는 최근 1년 사이 사상 최저이던 지난해 11월 18일 각각 1317원, 1117원보다 37.4%(493원), 43.8%(489원)보다 급등한 수준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한 주유소의 29일 유가 현황. 사진=이승렬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한 주유소의 29일 유가 현황. 사진=이승렬 기자

다만, 유류세 인하 첫날인 12일 전국 유가는 각각 휘발유가 2.3%(42원) 내렸고, 경유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22일 유가는 각각 6.9%, 5.8% 하락한 1689원, 1513원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 유가는 꾸준히 하락해 29일에는 각각 1680원, 1505원으로 11일보다 7.2%, 6.3%로 다시 하락했다.

여기에 국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유가에 4주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아비유는 지난해 11월 2일 배럴당 36달러에서 지난달 25일 84달러까지 지속해 올랐다. 1년 사이 133.3% 급등한 것이다. 이후 두바이유는 등락을 보이면서 이달 26일 77달러로 떨어졌다.

국내 유가에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2일 배럴당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39달러에서 꾸준히 올라 이달 24일 모두 91달러로 133.3% 급등했다.

26일 싱가포르 유가는 모두 85달러로 하락했다.

연말로 갈수록 경기가 호황을 보이지만, 감염병 재확산으로 세계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서다. 유류세 인하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유가가 향후 지속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48, 남) 사장은 “올해 회복세를 보이던 주요국 경기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하다. 당분간 국내외 유각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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