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4명…당국 “10세 미만 첫 사망, 역학조사중”
접종완료율 전체 인구의 79.9%…1차 접종률 82.9%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723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월요일 발생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최다치인 데다 주 초반에도 사흘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003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감염을 보면 서울 1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 등 총 2274명(75.7%)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강원 84명, 충남 81명, 부산·대구 각 77명, 경북 68명, 경남 60명, 충북 59명, 광주 51명, 전북 50명, 대전 41명, 전남 35명, 세종 22명, 제주 21명, 울산 3명 등 총 729명(24.3%)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629명)보다 32명 증가한 661명이다.
위중증은 이달 23일부터 엿새 연속 최다치를 기록하다 전날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661명 중 55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에 달했다.
그밖에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624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이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연일 30∼50명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중 26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7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특히 0∼9세 연령대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1명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22일 임신 25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다만 당국은 출생신고 전인 상태를 고려해 확진 및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30일 0시 기준 79.9%(누적 4101만1415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4%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9%(누적 4254만4682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5%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