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상승·원자재 수급 불안 中企 지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인 ‘사회적 구조화 채권’을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개선 등 특수목적으로 발행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이 있다.
사회적 구조화 채권은 고정금리 형태인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와 연계된 변동금리채권이다. 시장에서 스왑거래를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제거해 실질적으로 고정금리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사회적 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일반 공모채권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ESG상품을 시장에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원금, 액면이자, 만기를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SG채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은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기업 정책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사회적 채권 11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으로 대출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ESG채권 발행 잔액은 13조2000억원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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