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의 ‘눈물’…카카오페이, 신고가 경신 후 8%대 급락
동학개미의 ‘눈물’…카카오페이, 신고가 경신 후 8%대 급락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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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112억원 순매도 행렬
투자의견 ‘중립’‧목표주가 21만원
중장기 성장 가능성 높아
카카오페이 주가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뒤 급락했다. 사진=이지경제
카카오페이 주가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뒤 급락했다.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뒤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8.60% 떨어진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19% 오른 24만85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키우며 급격히 추락한 것이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코스피 200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는 신규 특례편입이 확정된 후 이번 달 25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3일간 30.33%나 올랐다. 

이날 개인은 카카오페이 주식 11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86억원, 외국인은 35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카카오페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에는 적자전환했으나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많은 기업이라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디지털 손보사를 통한 금융서비스 부문의 거래액 증가가 예상되고, 가맹점 추가 확보를 통한 결제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33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 2844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은 16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3분기 실적만 놓고 살펴보면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도 19억원으로 적자다. 3분기 개별 매출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다. 

3분기에 투입된 영업 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56% 증가한 115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준비,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72조5000억원이다. 2020년 전체 거래액 67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2월 코스피200 특례편입으로 최근 급격하게 주가가 상승했다”며  “이에 목표주가를 21만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의견은 ‘중립’이지만 향후 카카오페이는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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