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LG생건, 주가 6% 급등…매력적인 투자주로 주목
[관심주] LG생건, 주가 6% 급등…매력적인 투자주로 주목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2.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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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45만원
4분기 매출 4% 증가 전망…중국수요 견고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률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6.19% 오른 116만6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4.17%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 주가 상승에 대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 성장률 둔화로 낙폭을 키우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달 30일에는 105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1일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177만원) 대비 40.5% 급락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견고한 수요 대비 현재의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며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률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LG생활건강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사진=이지경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률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사진=이지경제

실제로 LG생활건강의 중국 내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11월 중국 광군제 당시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후’는 총매출 3294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2021년 3분기 매출액은 2조103억원, 누계 실적은 6조6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603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올해 3분기 매출이 줄어들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2조103억원으로 2분기 매출액 2조214억원에 비해 0.5%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42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486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3276억원)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1.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95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7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으며, 2분기와 비교하면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4분기 진행 예정인 대규모 쇼핑행사를 앞두고 수출입 물류대란으로 매출 기회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뷰티사업에서 물류대란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며 “하지만 고급형 화장품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LG생활건강의 전망은 밝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중에서 화장품은 4%, 생활용품 6% 등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후’ 브랜드의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1조2000억원의 시장 규모에 매년 15%이상 성장하고 있는 더마화장품으로 신성장전략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터키와 독립국가연합의 시장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인 더마화장품이 LG생활건강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고급브랜드 ‘후’의 수요는 아직 견고하다”며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LG생활건강은 외부 충격 요소에 낮은 이익 변동성으로 탄탄한 이익 체력을 보여왔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LG생활건강의 낮은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투자 시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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