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사업 강화…종근당, 신약 개발對GC녹십자, 진단키트 가능성 재확인
제약계, 사업 강화…종근당, 신약 개발對GC녹십자, 진단키트 가능성 재확인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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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항암 이중항체 개발 협력
​​​​​​​GC녹십자엠에스 “진단키트 오미크론 등 변이 검출 가능”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국내 제약기업이 항암 이중항체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진단 키트의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검출 가능성을 확인하며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근당은 2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폐암 표적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고여욱 종근당 상무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2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폐암 표적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고여욱 종근당 상무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2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폐암 표적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종근당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CKD-702의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연구지원을 받는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 신약이다.

종근당은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하고 올해 국내 임상 1상 파트1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상 파트2를 진행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1·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 신약으로 CKD-702가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 신속항원 진단키트…오미크론 등 변이 검출 가능

GC녹십자엠에스는 자사의 신속항원 진단키트(제품명 GENEDIA W COVID-19 Ag)가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오미크론(B.1.1.529)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알파, 베타, 델타, 감마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바이러스다.

이번 변이에선 델타 변이의 2배가 넘는 32개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확인됐다.

GC녹십자엠에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체 제품의 검사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인 실리코’(in-silico)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서 공개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제품의 ‘타깃 영역’(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월과 8월 한국화학연구원의 실제 바이러스 시험을 통해 기존 알파 및 베타, 감마,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성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실제 바이러스 반응성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진단 유효성이 검증된 자사의 제품으로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진단 키트는 32개국에 수출 중으로, 7월 국내에서도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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