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부유층,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자산 확대…순자산 1억2천만원 급증
대중부유층,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자산 확대…순자산 1억2천만원 급증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2.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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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부유층 자산 부동산에 ‘집중’…자산 포트폴리오 현실화 필요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중부유층의 자산이 집값 상승 등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중부유층의 자산이 집값 상승 등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중부유층의 자산이 집값 상승 등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으로 자산을 늘렸다. 

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소득 상위 10~30%에 해당하는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고액자산가와 구분되는 대중부유층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소득보다는 투자에 기댔다. 집값 상승 등 부동산 자산 증가로 대중부유층의 순자산이 1년 사이 1억2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부유층 4명 중 1명은 소득이 감소했다. 26%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51%는 소득 수준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대중 부유층의 28.7%는 코로나19 이후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불어난 자산가치가 근로소득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자산 비중도 예·적금보다 주식 투자 비중이 늘었다. 주식 투자가 늘었다고 답한 이들은 29%로 예·적금, 개인연금, 펀드 등 다른 금융자산에 비해 높았다. 대중부유층이 가장 관심을 보인 투자상품은 국내 주식이다. 50.2%가 국내주식을 꼽았으며 부동산은 26.1%로 그 뒤를 이었다.

대중부유층 자산별 규모 증가 추이.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중부유층 자산별 규모 증가 추이.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특히 대중부유층은 집값 상승 등으로 부동산 자산을 늘렸다. 응답자 중 37.8%가 부동산 자산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은 2억원 미만의 부동산 자산이 증가했고 9.6%는 5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6%는 부동산 구매로 인해 이전보다 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올해 대중부유층은 부동산 자산 확대로 1년 전보다 순자산이 1억1940만원 가량 증가했다. 평균 자산은 7억6540만원이다. 부채는 2962만원 증가한 1억4834만원으로, 부채를 합한 자산은 전년과 비교해 1억4901만원 늘어난 9억137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로 지난해보다 3.2%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78.7%로 나타났다. 대중부유층 10명 중 6명(58.4%)은 앞으로도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아직도 절반 이상이 부동산 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의 부를 금융자산으로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중부유층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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