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성장동력 마련에 ‘잰걸음’
건설업계, 성장동력 마련에 ‘잰걸음’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0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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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ESG 경영에 주력…‘가족 친화기업’ 인증 획득
DL이앤씨, 지능형공동주택관리 솔루션 디홈플랫폼도입
롯데건설, 잠실MICE 복합공간수주노려…무역協과 맞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올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최근 고객이 똑똑한 소비를 하면서 ESG 경영을 강화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 정항기)이 여성가정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에서 지도교사와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에서 지도교사와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근로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해 자녀출산,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대우건설은 첫 인증을 받은 2013년부터 가족친화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법으로 보장한 육아 휴직기간 외에 1년을 추가로 휴직할 수 있는 ‘자녀보육휴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맞벌이 임직원의 보육 근심을 덜기 위해 직장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임직원 후생 증진을 위해 매년 가족사랑 휴가와 여가시설 이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해외 근무자 가족을 위해 상품권 등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근로자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직원 가족 초청 행사, 자녀 학자금 지원, 임산부 지원, 배우자 건강검진, 장기근속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 등 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직원이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5340억원으로 전년 동기(3050억원)보다 75.1% 급증했다.

올해 1월 지주회사로 출범한 DL그룹의 주력 사업회사인 DL이앤씨는 특화 기술로 실적 제고를 노린다. DL이앤씨가 같은 기간 영업이익 6877억원으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DL이앤씨 직원들이 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직원들이 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이를 고려해 DL이앤씨는 지능형 공동주택관리 솔루션인 ‘디홈’ 플랫폼을 도입한다. 디홈은 건설 IT 특화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대림이 개발한 것으로, 공동주택의 품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홈은 공동주택의 시운전, 품질 관리, 보안 등에 특화된 기능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와 PC를 통해 원격으로 공동주택의 각종 기능을 시험, 검검할 수 있다.

디홈은 최근 해킹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홈네트워크 해킹 예방을 위한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DL이앤씨는 디홈을 비롯해 건설산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품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건설현장에 활용하고 있으며, 균일한 품질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통해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홈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시공부터 준공 후까지 공동주택의 품질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추가하겠다. 이를 통해 하자 발생을 예방하고 빠른 조치 등으로 곡객에게 최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3분기 요약기준 영업이익 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591억원) 크게 증가한 롯데건설은 본업에 충실한다.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의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야구장, 스포츠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종합 MICE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참여하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이번 사업에 롯데건설이 시공사,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운영사로 각각 참여한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투자, 운영 등으로 쌓은 경험이 이달 사업자 선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마곡 MICE, 인천 검단101역세권 개발사업, 하남H2 등 대형 복합개발사업 등을 각각 수주하는 등 복합개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들 사업 수주를 통해 입증된 복합개발사업 역량과 롯데그룹과의 시너지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부연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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