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은행들이 지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후변화 전략과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소식을 알렸다.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8일 KB금융그룹은 8일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1 KB금융그룹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이 발간한 이 보고서는 ‘TCFD 권고안’의 4대 영역인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와 목표를 기반으로 KB금융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상세하게 담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체계와 이사회·경영진의 명확한 역할 등 견고한 지배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금융사 최초로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설립해 기후변화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ESG 아젠다’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조직 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전략 부문에서는 기후변화가 기업 경영의 위험 요소지만 산업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며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전략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자산 포트폴리오의 산업 부문별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금융회사가 집중 관리해야 할 영역을 파악했다. ‘RE100’ 등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들과의 연대를 통해 최신 기후변화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위험관리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전통적인 리스크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분석과 관리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수립해 기후변화 리스크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표와 목표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와 기회의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측정 가능한 지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과학기반 탄소 감축 목표’를 금융권 최초로 승인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을 막기 위한 글로벌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TCFD 보고서’를 통해 자발적인 기후 정보 공개에 나서게 됐다”며 “KB금융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지구를 살리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일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은 10만좌 한도로 출시되는 1년만기 예금이다. 최대 3000만원까지 1인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1.65%에 우대금리 연 0.15%p를 적용해 최고 연 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아름다운 용기 적금 가입,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알고 실천하기 서약, 비대면이나 무통장, 디지털창구 신규고객, 만 65세 이상인 예금주 중 한 가지만 충족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용기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하는 1년제 적금이다. 기본금리 연 1.1%에 우대, 신한 ‘쏠(SOL)’에 다회용기 실천 사진 공유,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알고 실천하기 서약, 비대면이나 무통장, 디지털 창구 신규고객, 만 65세 이상인 예금주 등 3가지 이상 충족하면 각 0.5%p씩 최대 1.5%p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 이후의 최고금리는 연 2.6%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내년 2월 7일까지 ‘아름다운 용기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4가지 친환경 미션 중 3가지 이상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새롭게 만든(Upcycling) 가방(700개)을 제공한다. ‘미션’ 하나를 완료할 때마다 모든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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