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SG서 이제 ‘E’다…쿠팡 등 환경에 방점
기업들, ESG서 이제 ‘E’다…쿠팡 등 환경에 방점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1.12.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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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풀무원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참여…친환경 소비문화 동참
롯데칠성음료, 현장직원 3천명 친환경 제복착용…페트병으로 만들어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최근 들어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이 E(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쿠팡과 풀무원이 녹색소비를 위한 ‘녹색소비-ESG 동맹(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는 친환경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기구로 최근 발족했다.

여기에는 해 정부와 기업,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해 친환경 소비문화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대내외에 알린다. 실제 얼라이언스는 녹색소비의 대표 기반인 환경표지 인증 제품을 민간기업과 소비자가 사용하도록 유도하며, 친환경 제품의 정보가 부족해 판매가 어려운 유통기업에 환경표지 인증 제품 현황과 개별 제품의 환경적 우수성 등을 공유한다.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가 최근 출범했다. 사진=쿠팡, 풀무원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가 최근 출범했다. 사진=쿠팡, 풀무원

쿠팡은 앞으로 친환경 실천 방안을 계획하고 얼라이언스 출범 취지에 따라 실무협의체와 정례 논의를 통해 구체적 실행안도 마련한다. 쿠팡은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한 환경표지도 확대한다.

아울러 쿠팡은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녹색소비 취지에 부합한 친환경제품 전용 콘텐츠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쿠팡은 지속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배송 가방을 개선한다.

라이언 브라운 쿠팡 ESG 총괄 부사장은 “쿠팡은 혁신적인 기술과 물류시스템을 통해 환경 폐기물을 크게 감축했다. 앞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녹색 소비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올가홀푸드도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이와는 별도로 올가홀푸드는 환경부와 유통사, 금융사, 시민단체 등과 ‘환경표지 중심 녹색소비, 생산 선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올가홀푸드는 유통사, 카드, 은행사, 소비자단체 등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녹색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올바른 환경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녹색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주력한다.

현재 올가홀푸드는 매장의 60%를 녹색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 인증 제품 중심의 녹색소비를 확대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환경부와 5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녹색특화매장을 운영하면서 녹색소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올가홀푸드 강병규 대표는 “최근 탄소 중립과 녹색 소비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국내 친환경 식품 유통을 선도해, 녹색소비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페트병을 회수해 친환경 제복 3000벌을 현장 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ESG경영에 앞장선다.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폐페트병으로 만든 옷.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폐페트병으로 만든 옷. 사진=롯데칠성음료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친환경 제복은 올해 상반기부터 송추가마골, 코다차야 등 거래처와 온라인 공식 직영몰인 칠성몰의 생수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회수한 생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친환경 제복 1벌당 폐페트병 18개가 들어가며,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145개 지점, 3000명의 현장 직원에게 지급하기 위해 5만4000개의 폐페트병이 활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1월까지 6톤의 폐페트병을 회수했으며, 향후 이를 다양한 친환견 제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빈 페트병 회수 거래처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칠성몰의 페트병 회수 신청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겠다. 앞으로 깨끗한 환경을 위한 자원 순환 경제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신발 지원, 영업차량 후미에 안내판을 부착해 실종아동을 찾는 그린리본 캠페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미술영재학생 지원, 천사무료급식소 기부 등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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