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게임주 하락 마감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3000선 유지에 실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0.46%) 내린 2987.9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000선 가까이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05억원, 기관은 198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1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1.75%), 철강금속(0.21%), 통신업(0.14%), 비금속광물(0.07%) 등은 상승했다. 반면 화학(-1.55%), 금융업(-1.19%), 종이목재(-1.04%), 기계(-0.85%), 전기가스업(-0.62%) 등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6%), NAVER(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6%), 현대차(0.9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41%), 카카오(-1.25%), LG화학(-5.01%), 삼성SDI(-3.27%), 기아(-0.81)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31%) 내린 1002.8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오전에 반등하다 오후에 100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간신히 ‘천스닥’은 유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86%), 펄어비스(-3.16%), 엘앤에프(-1.77%), 카카오게임즈(-1.33%), 에이치엘비(-0.4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7%), 위메이드(1.47%), 셀트리온제약(0.82%)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하락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와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는 ‘밈주식’ 등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된 것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테슬라의 하락으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의 매도가 확대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