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家 해외 플랜트 ‘겨냥’…실적 고공행진 ‘쭉~’
건설家 해외 플랜트 ‘겨냥’…실적 고공행진 ‘쭉~’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2.16 02: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건설, 베트남 공략…중앙·주정부 등과 대형공사 2건 MOU맺어
현대엔지니어링, 印尼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印尼 석유화학 플랜트 설계 수주, 연계 수주노려
대우건설 김형(가운데 왼쪽) 사장이 베트남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가운데 오른쪽)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경제개발과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김형(가운데 왼쪽) 사장이 베트남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가운데 오른쪽)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경제개발과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올해 코로나19를 완벽하게 극복한 국내 건설 업체들이 해외 시장, 이중에서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통해 실적 고공 행진을 지속한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 정항기)은 김형 사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최근 면담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경제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베트남 투자기획부(MPI) 산하 대외협력국과 베트남 내 도시개발사업 재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현지 하이즈엉성과 산업단지와 배후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MOU도 맺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교두보로 아세안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쌓은 경쟁력과 현지 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건설 노하우, 세계적인 건설기업으로 가진 기술력 등을 통해 향후 베트남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을 지속해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1~3분기 매출 6조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 순이익 3763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동기보다 6.9%(4012억원), 75.1%(2290억원), 121%(2060억원) 늘었다.

김형 사장은 “대우건설은 수교 이전부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민간외교의 첨병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현지에 알렸다. 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통해 지속해 현지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세안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정조준 한다.

현대·삼성 엔지니어링, 인도네이사 최대 규모 석유화하 플랜트 기본 설계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지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TPPI Olefin Complex 사업’의 EPC 연계 기본설계용역(FEED)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연산 100만톤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을, 연산 30만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연산 6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을 각각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 공사다.

공사 규모는 4조8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에 최대규모다.

FEED & EPC 입찰은 가장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기본설계 노하우와 사업 수행 역량, 고도의 기본설계 능력을 필요로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싸이펨과 현지 업체와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내년 발주 예정인 EPC(설계, 구매, 시공)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유럽, 중동에서 초대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폴란드에서 2조7000억원 규모의 올레핀 확장공사와 지난달 2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FEED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순조롭게 대규모 공사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 추가 수주를 통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
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같은 공사에서 FEED(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테크닙과 현지 업체 트리파트라와 기본 설계을 수행하고, EPC 예산 산출업무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겅사장 위치. 사진=양사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공사장 위치. 사진=양사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이번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년에 있을 EPC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양질의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사업과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사업 등에서 FEED 수행 후 EPC 연계수주 성과를 거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인도네시아 CAP2 사업에서도 FEED를 수주하면서, 경쟁력을 대외에서 입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탄탄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력과 인도네시아에서 10건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나타났다.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 연계수주를 구현해 아세안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3 분기 매출 4조9732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 순이익 2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792억원), 40.9%(1151억원), 43.6%(890억원) 크게 증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