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일부 기업은 관련 경영에 대한 결실을 맺고 있다.

농심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개최한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 등급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이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서다.

실제 농심은 협력사와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농부를 지원하는 ‘청년 수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년 농부가 수확한 감자 230톤을 전량 구매해 과자 수미칩 생산에 활용했다.

농심은 120개 중소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품질 경쟁력을 위해 자금도 지원했다.

농심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유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협력사와 공정거래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이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방역용 마스크 50만장을 기부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가 연간 12만명의 신병을 양성하는 대한민국 최대 신병 교육기관으로, 훈련소 특성상 코로나19 화진나 발생시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더스논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를 지급했다.

동아제약은 2016년부터 육군훈련소와 1사 1병영 업무협약을 맺고 장병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매월 피로회복제 박카스도 후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10월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방역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기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 장병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티몬이 전라남도와 한께 지역 농수축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티몬과 전남은 17일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과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한다.

우선 티몬은 자체 방송인 티비온(TVON)에 전남 농수축산물 판매를 위한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아울러 전남에서 운영하는 농수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의 브랜드관도 구축하고, 지역 우수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티몬은 전남 청년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티몬은 전남 지역의 농촌 마을을 회생하는 ‘티몬 마을’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티몬 장윤석 대표는 “전남 지역 농가와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bhc치킨이 가정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을 위한 보호시설에 3000만원을 17일 제공했다.

bhc치킨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과 동반 자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BSR(bhc+CSR)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부금을 마련했다.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쉼터는 다문화 가정에서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과 자녀를 보호하고 사회 적응에 필요한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재진출을 돕는 기관이다.

bhc치킨 김충현 상무는 “이주 여성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한국 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주 여성들 인권보호를 위한 bhc의 작은 정성이 피해 여성과 그 자녀가 새로운 출발과 자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KBI그룹의 의료부문 계열사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장유병원은 ESG 경영의 결실을 맺었다.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김해시가 병원 측에 감사패를 이날 수여한 것이다.

갑을장유병원은 최근 10년 도안 찾아가는 의료강의, 치매예방인지향상 프로그램, 지역행사 의료지원,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운영, 주부대학과 함께하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의료지원 활동과 후원을 펼쳤다.

2011년 KBI그룹 갑을의료재단에 편입된 갑을장유병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원아생 건강관리 교육, 주부대학 운영 과 지역 행사 의료지원 등 각종 지역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과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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