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국민평형의 존재감 뚜렷, 공원 접근성 선호
전용 84, 국민평형의 존재감 뚜렷, 공원 접근성 선호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21 1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약접수 절반이상이 국평 84에 몰려
공원 낀 아파트 선호 높아져 고가거래
건설사들 전용면적 84 잇단 분양예정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의 선호추세가 뚜렷해지고 공원 접근성 역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분양과 청약이 활발히 이어진 가운데 아파트 청약자 293만여명중 약 47.5%에 해당하는 139만여명 정도가 전용 84에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리얼투데이가 21일 밝혔다.

공급량 역시 전용 84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선호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은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분양되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투시도.
아파트 전용면적 84㎡ 선호도가 독보적이다. 사진은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분양되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투시도.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12월 20일) 전국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에서는 특공 제외 일반물량 약 14만8559가구에 292만7429개의 통장이 쏟아졌다.

전용 84㎡는 공급과 수요 모두 비중이 높아 국민평형으로서의 입지를 새삼 재확인시켜주었다. 이 중 전용 84㎡에는 약 7만6210가구에 139만197명이 청약했다. 이는 올해 청약시장에서 전체 일반공급량의 51.3%, 청약자 수의 47.5%가 몰린 수치다.

전용 84㎡의 선호도는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 지방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는 총 4만9335가구 모집에 149만332명이 몰렸다. 이 중 전용 84㎡ 2만741가구(약 42.0%)모집에는 62만6809명(42.1%)이 청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총 9만9224가구 모집에 143만7097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 중 전용 84㎡ 5만5469가구(약 55.9%)모집에는 76만3388명(53.1%)이 청약을 접수했다. 권역별 전체 일반물량 대비 전용 84㎡의 공급량과 청약자 비율은 수도권 대비 지방에서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선호 추세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급과 수요량에서 확인됐다”며 “수요가 높은 전용 84㎡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확률이 높고, 거래량도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공원을 낀 아파트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중산지 호수공원
공원을 낀 아파트 인기가 높아 상대적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중산지 호수공원

국민평형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현상과 함께 공원인접 아파트를 뜻하는 공세권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도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포한강공원, 송도센트럴파크, 광교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 등 아파트단지 바로 앞에 공원이 펼쳐지고 조망이 좋은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대규모공원 주변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에도 주택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24만4,343명이 몰리며 평균 809.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바로 옆에 면적 32만5,000여㎡에 달하는 동탄여울공원이 있다.

대규모공원 주변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흥행요인으로 인식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을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에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분양을 최근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동에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했다. 호반건설도 천안삼거리공원을 끼고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이달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영산강과 어린이교통공원, 첨단근린공원에 가까운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 ‘라펜트힐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