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SG 경영 박차…제일제당,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CJ, ESG 경영 박차…제일제당,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1.12.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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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중장기 로드맵 수립…투자에 탄소비용 고려
​​​​​​​CJ ENM, 첫 ESG 보고서 발간…ESG 추진 노력 소개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CJ그룹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3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사회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식품업계 최초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CJ제일제당의 약속’이라는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내 “단순한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사의 전 사업영역에 걸쳐 부정적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선언”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대표는 “저탄소화와 신기술 개발·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며 신을 주도하는 기업에게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우위가 될 것이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튼실한 열쇠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중장기 핵심 전략 방향은 사업장의 탈(脫)탄소 에너지 전환, 제품과 솔루션의 친환경적인 혁신, 공급망·협력사 등 가치사슬 전반의 그린 파트너십 구축 세 가지다. 3대 핵심 전략을 토대로 온실가스·에너지·물·폐기물 등 각 영역별로 12가지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는 전 사업장의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한다.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

물 사용의 효율성도 높이고 매립 폐기물은 제로화한다. 수자원이 취약한 지역임에도 취수량이 많은 중국, 인도네시아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물 사용 저감 설비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제품 생산량당 취수량을 10∼20% 줄인다.

매립 폐기물은 현재 제로화 수준(0.4%)인 국내 역량을 글로벌로도 확대해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 매립 제로화를 추진한다. 식품 기부 및 재활용을 확대해 식품 손실·폐기량도 50% 감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솔루션 확대에도 힘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활용한 제품이나 대체육과 배양육 기반의 식품, 푸드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고객들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재료 조달부터 제품 판매와 폐기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의 탄소배출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주요 제품의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영향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공급망·협력사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투자 결정에도 잠재적 탄소비용 부담까지 고려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내부 탄소가격제’도 도입한다.

탄소중립에 필요한 투자 재원은 ESG 연계 대출 등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싱가포르 DBS은행과 1500억 원 규모의 'ESG경영 연계 대출' 계약을 맺었다. 통상적인 회사채 발행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협의한 ESG 목표를 달성할 경우 대출금리 추가인하 인센티브를 적용받는다.

CJ ENM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CJ ENM
CJ ENM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CJ ENM

한편, CJ ENM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ESG 보고서는 ‘콘텐츠와 커머스, 선한 영향력의 시작’을 주제로 CJ ENM의 ESG 경영 철학과 실행 체계, ESG 활동 및 성과를 담았다.

CJ ENM은 ESG 리포트 정기 발행을 통해 임직원·고객·주주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ESG 정보 공개를 강화할 계획이다.

CJ ENM의 2021년 ESG 보고서는 표준 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미국의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가 제정한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를 반영해 작성됐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CJ ENM의 ESG 경영 전략 체계를 소개하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ECP(친환경 균형 콘텐츠 생산)를, 전자상거래 부문은 ECV(친환경 균형 상거래 밸류체인)를 ESG 철학으로 삼았다. 

이를 기반으로 CJ ENM 각 부문은 향후 콘텐츠 및 상품의 기획·제작, 유통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과정에서 세부적인 ESG 전략을 구축하고 활동을 추진한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올해 2021년을 지속가능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각 사업 분야에 ESG 경영 철학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엔터테인먼트·전자상거래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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