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1·5위 삼성물산 對 대우건설, 자존심 대결…2사異색
건설 1·5위 삼성물산 對 대우건설, 자존심 대결…2사異색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2.2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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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건설부문, 안전조직 강화…부사장 직속, 안전연구소 신설
대 ‘음성 푸르지오 더퍼스트’ 분양…1천48세대 남향 배치 등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국내 건설업계에서 시공능력 평가 1위와 5위인 삼성물산(대표이사 오세철)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올해 엇갈린 실적을 올린 가운데, 서로 다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흥그룹으로 대주주가 변경된 대우건설은 본업에 충실해 공동주택 분양에 나서는 반면, 삼성물산이 안전조직을 늘리고 향후 성장에 대비하는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내년 최우선 경영목표를 안전으로 정하고, 안전보건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면서 1998년부터 24년간 1위를 고수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내년 최우선 경영목표를 안전으로 정하고, 안전보건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삼성물산의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 사진=이지경제

삼성물산 건설부문 우선 안전 최우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종전 2팀이던 안전환경실을 안전보건실로 확대하고, 산하에 안전보건 정책팀, 운영팀, 지원팀, 환경팀과 3개 사업부별 안전보건팀 등 모두 7팀으로 늘렸다.

안전보건실은 안전보건 정책 수립부터 이행까지 담당하며, 독립적인 인사, 예산, 평가 권한을 가진다. 부사장급인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가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한다.

건설부문은 안전을 전담 연구하는 조직인 건설안전연구소와 안전보건자문위원회도 신설했다. 건설안전연구소는 장비 안전을 비롯해 설계 안전성검토, 교육, 컨설팅을 담당하며,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솔루션 개발한다. 연구소는 아울러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안전관리 자문도 수행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객관적으로 회사의 안전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안전보건 자문위원회도 이번에 만들었다. 안전보건 자문위원회는 안전분야 교수 등 내외부 전문가로 이뤄졌으며, CSO 자문기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를 통해 내년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1~3분기 실적이 주춤해서다.

실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8409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7%(7499억원), 71.8%(2842억원) 각각 감소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4.5%에서 올해 1.4%로 떨어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00원치를 팔아 지난해 45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14원을 번 것이다.

삼성, 실적 개선 노리고…대우, 실적 제고 추진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주가는 약세다, 1월 11일 주당 주가가 16만원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내려 22일에는 11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새해 최우선 경영목표를 안전에 두고 회사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지속 개선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에 따른 실적 제고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반등에 성공한 대우건설은 실적 제고를 추진한다. 대우건설이 충북 음성군 성본리 음성 기업복합도시 B3블록에 짓는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이날 분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3분기 매출 6조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을 올여 전년 동기보다 각각 6.9%(4012억원), 75.1%(2290억원) 늘어서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룰도 전년 6.9%에서 올해 8,6%로 개선됐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48세대 규모다. 이 단지는 모든 세대가 남향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우수하다. 외관 디자인도 푸르지오의 특성을 살린 경관 조명 등이 적용된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차별화된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 입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단지 내에 산책로와 어우러진 정원, 새싹정류장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짓는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짓는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으며, 친환경 등 다양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충북 음성은 비수도권 광역철도,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역 확대 등 개형 호재가 있어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중부고속국도 대소IC, 평택제천고속국도 금왕꽃동네IC 등도 가깝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930만원이며, 현재 실수요자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은 충북혁신도시(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465번지)에 있으며, 사전 예약라면 방문 가능하다.

대우건설의 관계자는 “이번 푸르지오 단지에 대한 인근 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교통, 생활, 자연 등 다양한 인프라에 푸르지오만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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