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첫 스마트시티에 스마트홈을 구축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 가전을 공급하는 것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 11.8㎢의 부지에 3만 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가 에코델타시티에 입주하는 실증단지인 스마트빌리지 56세대에 다양한 가전 제품과 솔루션 등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헬스케어, 로봇, 생활환경, 데이터, 물 등 5개 분야의 혁신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5년 동안 입주민이 실제 거주하면서 스마트홈을 체험하는 ‘리빙 랩’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 비스포크 가전과 QLED TV, 공기질 측정기, 갤럭시 탭 등 15종의 제품을 공급한다.

입주자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조명과 냉난방 제어, 부재중 방문자 확인, 무인 택배 관리, 공지사항 확인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생활 편의를 돕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고급 가전과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마트홈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삶에 최적화한 스마트홈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뿐만이 아니라 제 3자가 만든 스마트 기기 등 2600여종의 제품을 연동할 수 있다. 10월 말 현재 스마트싱스의 월간 국내 사용자는 790만명이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의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현재까지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 아파트 50개 단지, 5만 세대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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