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기습 가격 인상…코로나19發(?)
이케아, 기습 가격 인상…코로나19發(?)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0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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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의 여파로 일부 제품限…제조·원자재·운송 등 비용↑
지난해 매출↑…영업익 300억원·순익 200억원, 적자 극복
세계 가구 업계 1위인 스웨덴 이케아가 한국 진출 6년 만인 지난해 국내 가구 업계 3위에 올랐다. 이케아 광명점. 사진=김보람 기자
세계 가구 업계 1위인 스웨덴 이케아가 2014년 경기 광명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에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인상한다. 이케아 광명점. 사진=김성미 기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 개선에 성공한 스웨덴 이케아의 한국법인 이케아코리아(대표 프레드릭 요한손)가 감염병 정국 장기화를 이유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잉카그룹의 세계 가구 업계 1위인 이케아는 2014년 경기 광명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고양점과 기흥점, 동부산점 등 4곳의 매장과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케아코리아는 도심형 고객 접점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지난해 마련했다.

이케아코리아가 지난해 흑자 전환한 이유다.

실제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294억원, 순이익 209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손실(각각 7억원, 101억원)을 극복하고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케아코리아는 코로나19 장가화와 함께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일부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이케아코리아가 자사 판매 제품의 20%에 해당하는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온오프라인에 모두 적용되며, 지난해 국내 물가상승률 2.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이케아 제품이 수납장, 침대, 식탁 등이다. 현대백화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사진=이케아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영향을 받는 이케아 제품이 수납장, 침대, 식탁 등이다. 현대백화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사진=이케아

잉카그룹의 세계 시장 평균 가격 인상률은 9% 수준이며, 국가별 가격 인상 폭은 각 지역의 원자재와 공급망 관련 인플레이션 영향, 운송 상황 등을 고려해 각기 다르게 책정했다는 게 이케아코리아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이케아코리아는 앞으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는 18개월 이상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했지만, 제조비, 원자재비, 운송비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승한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며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다만, 거시 경제적 영향으로 이번에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이케아는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이케아 제품이 수납장, 침대, 식탁 등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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