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사,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 지속…연초부터 ‘고삐’
주요 건설사,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 지속…연초부터 ‘고삐’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1.0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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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러시아서 플랜트 수주…1조 6천억원 규모
대우건설,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완판
HDC현대산업개발, 스마트위험관리 시스템 현장도입
롯데건설, 을지대학교와 맞손…중대재해 예방에 협업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한 국내 주요 건설사가 연초부터 실적 제고를 위해 고삐를 바튀 쥔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 짓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327 가구를 모두 팔았다고 2일 밝혔다.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최근 청약에서 2480명이 몰려, 평균 7.6대 1, 최고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중산지구가 대구 수성구 생활권이지만, 분양가는 수성구 아파트 전셋 가격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98만원이며, 84㎡형의 분양가는 4억6300만원(84C㎡형 기준)부터다.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는 3개동, 지하 3층, 지상 35층, 506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74㎡A 69세대, 74㎡B 35세대, 84㎡A 199세대, 84㎡B 68세대, 84㎡C 66세대, 101㎡A 69세대 등이다.

당첨자는 6일 발표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17일부터 21일까지다. 견본 주택은 경산시 중산동 682번지에 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업계 2위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산지구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대구에 인접해 실수요자가 몰렸다. 여기에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도 분양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가 러시아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플랜트인 발틱 콤플렉스를 수주하고,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러시아 우스트-루가 플랜트 위치. 사진=DL이앤씨
러시아 우스트-루가 플랜트 위치.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의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맡는다.

이 사업은 현지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단일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공장은 연산 30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부텐(연산 12만톤), 헥센(연산 5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유력 건설회사와 경쟁에서 압승했으며, 현지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러시아가 북극해에 매장된 150억톤의 석유와 100조㎥의 천연가스 개발 계획을 갖도 있고, 세계 최대 천연가스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며, 세계 3대 산유국이라서다.

DL이앤씨는 이를 통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업계에서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디지털 혁신과 설계 역량을 강화해 러시아 시장에서 추가 수주와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세계적인 안전컨설팅기업 로이드인증원과 함께 국제적인 시스템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진행한 ‘안전보건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이다.

스마트 안전보건 시스템은 사고 발생의 원인분석에서 위험통제 점검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반복되는 사고의 원인을 다수의 시스템이 동시에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의 모든 위험요인을 자료화해 시스템에 자동 등록하고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꾀한다.

HDC는 내년부터 현장의 적용성 평가를 거쳐 IT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예방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하고, 지속해 현장의 안전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역시 안전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이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진흥사업 업무협약’을 최근 맺었다.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 (왼쪽부터)김진 상무와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장 이명구 교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 (왼쪽부터)김진 상무와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장 이명구 교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이번 협약은 종전 롯데건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안전문화 증진 운동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사내 안전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현장의 중대 재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롯데건설은 을지대학교와 현장 안전을 진단하고, 안전문화 우수현장 인증 등 포상활동도 펼치는 등 안전 제고에 적극 나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문화 진흥사업으로 전반적인 안전문화 의식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하고, 안전 조직을 3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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