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최고실적 낸다…신성장동력, 수소사업 추가
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최고실적 낸다…신성장동력, 수소사업 추가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1.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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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와 맞손, 무(無)탄소 수소 생산시스템 구축
암모니아서 고순도 수소추출…하루 300㎏생산
현대엔지니어링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AAR사와 협약을 최근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AAR사와 협약을 최근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수소 경제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 사업을 선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하는 이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사와 투자 협약을 최근 맺었다.

양사에 따르면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방식은 수용액 상태의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반응으로 분해해 최소한의 에너지 투입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별도의 수소 분리 공정 없이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생산방식과 다르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

양사는 해당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시스템을 통해 수소 300㎏을 생산한다. 이는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넥쏘 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일군다는 복안이다.

수소 사업으로 올해 최고 실적 일궈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재 전년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종전 사상 최고 실적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5조3907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2563억원)보다 2.6%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42억원, 2432억원으로 54.5%(1109억원), 28%(532억원) 급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분기에만 매출 1조8111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을 각각 올린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적이 종전 사상 최고 매출인 2020년 7조1884억원, 2017년 영업이익 5144억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고, 기존 수소 생산 방식보다 가격 경쟁력이 탁월한 이번 수소 생산시스템을 통해 실적 제고을 노린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 충전소와 산업용 수소 생산 플랜트 투자와 운영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와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 설비를 공급하고 설치 하는 사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저감과 자원화, 폐플라스틱을 통한 청정수소 생산에 이어 이번 암모니아 활용 수소 생산까지 상용화하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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