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 전망으로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 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8일 주당 7만8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76조원을 달성했지만, 특별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79조원, 영업이익 5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 44% 급증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매출 309조6700억원, 영업이익 61조9720억원, 순이익 64조133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30조6310억원), 20.1%(10조3810억원), 19.5%(10조6210억원)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퍼스 케일러(클라우드, 대형 IT업체)의 IT 인프라 투자 확대와 주요 기업의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공급사가 수익성 위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4조원에 이를 것이다. LCD 대형 패널은 가격 하락으로 적자폭 확대되겠지만, OLED 중소형 패널은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