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가 늦어도 오는 8월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지난 23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7월말에서 8월 초까지 마무리 하겠다”며 “주식을 사들이는 데 3조원 정도가 필요하고 추가자금까지 예상하면 4조원정도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경영에도 관여할 복안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영 참여를 위해 50+@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를 노리는 것은 자금 조달과 관련한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현재 대우건설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인수 후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면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수주 등 건설사의 자금이 필요할 시 좀 더 수월하게 PF대출 등이 가능해져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인수 후에도 대우건설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소유할 계획이지만 사장 선임 등 현재 대우건설의 시스템을 변화시킬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이러한 방침은 대우건설을 정상화 시킨 후 재매각 할 방침을 세웠기 때문.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는 금호그룹 구조조정과 연관된 것”이라며 “정상화 후 대우건설을 재매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