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는 13일 전시산업이 지난달 21일 통계청으로부터 ‘전시산업 특수분류 신규개발 추진사업’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수분류 승인으로 향후 전시산업으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를 수치화할 수 있게 된다.
‘특수분류’란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재분류한 체계로, 특정분야에 대해 표준분류 준수의무의 예외를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관심이 높은 중요 산업의 경제효과를 종합적 파악할 있도록 수치화하는 데 사용된다.
AKEI는 “이번 특수분류는 전시산업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여서 뜻깊다”면서 “전시산업의 국가적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이를 반영하는 통계체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AKEI는 지난해 3월 통계청에 전시산업 특수분류 수요를 제출한 후 그동안 특수분류 추진의 당위성 등 수차례 설명한 결과 12월 초 개최된 통계청 경제분류 자문위원회로부터 전시산업 특수분류 신규개발이 최종 승인받았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전시산업 특수분류가 통계생산 시급성·통계작성기관 활용성·국제 비교성 측면에서 개발 필요성이 긍정적이고, 기존 특수분류와 유사·중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전시산업 특수분류 추진은 제1~3차 전시산업 발전계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 필요성이 제시됐다.
AKEI 관계자는 “앞으로 전시산업 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호텔업, 창고업, 인쇄업 등 전시산업 연계 업종의 매출 파악 등을 통해 전시산업의 경제기여도와 역할을 파악할 수 있는 특수분류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KEI는 올해 ‘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에 나서 연내 통계청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국내 전시산업 및 지역산업 발전정책에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준과 범위를 설정하고, 정책 파급효과 분석과 지역업체 성과분석, 신규 경제지표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향후 개발된 특수분류체계는 국가승인 전시산업 통계에 적용되고, 적용된 데이터는 AKEI 웹사이트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표되게 된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