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현대차, 벤츠 잡고 BMW와 한판…지프, 화룡정점(?)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현대차, 벤츠 잡고 BMW와 한판…지프, 화룡정점(?)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1.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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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특송’서 제네시스 대거 등장…BMW M과 대결
현대기아차 일색…앤딩크레딧직전, 지프랭글러 나와
현대차가 지난주 경관의 피에서 벤츠와, 이번 주에는 특송에서 BMW와 각각 PPL 대결을 펼친다. 사진=정수남 기자
현대차가 지난주 경관의 피에서 벤츠와, 이번 주에는 특송에서 BMW와 각각 PPL 대결을 펼친다. (왼쪽부터)BMW 6시리즈와 벤츠 세단.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일명 ‘제시카의 노래’로 2019년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부상한 박소담 씨가 180도로 변했다.

박대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특송’에서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국판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인 특송은 택배 이야기가 아니라, 범죄자 등의 도주를 돕는 이야기다.

극중 장은하(박소담) 과장은 새터민으로, 부산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는 백 사장(김의성) 아래서 특송을 하면서, 폐차장 일을 돕고 있다.

극 도입부.

극초반 제네시스는 장 과장이 모는 구형 BMW를 쫓는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BMW 7시리즈 2세대. 사진=정수남 기자
극초반 제네시스는 장 과장이 모는 구형 BMW를 쫓는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BMW 7시리즈 2세대. 사진=정수남 기자

장 과장은 호텔 앞에서 두 남자를 태우고 달리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차량 앞부분을 잡는 순간, 인체의 신장을 형상화한 BMW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보인다. BMW의 최근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게 변했지만, 극중 등장하는 라이디에이터그릴은 작다. 구형 차량인 것이다.

장 과장은 대로와 골목 등에서 현란한 운전 기술로 두 남자를 뒤쫓는 차량 서너대를 따돌린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다. 카메라가 보닛에 있는 제네시스 엠블럼을 수차례 잡으면서 제네시스가 톡톡하게 홍보 효과를 낸다.

결국 장 과장은 제네시스를 모두 따돌리고, 도주에 성공한다.

폐차장에 도차하자, 다음 임무가 장 과장을 기다린다.

최근 출시디는 BMW의 차량의 라디에이터그릴은 종전보다 커졌다. BMW X7. 사진=정수남 기자
최근 출시디는 BMW의 차량의 라디에이터그릴은 종전보다 커졌다. BMW X7. 사진=정수남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승부 조작을 주도한 김두식(연우진)과 그의 아들 서원(정현준)을 의정부에서 평택항으로 특송하는 일이다.

두식은 자신을 고용한 경필(송새벽)을 피해 300억원을 찾을 수 있는 은행 보안키를 갖고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한다.

극중 송새벽 씨의 변신도 볼거리다. 그는 그동안 구수한 전라북도 사투리로 코믹물에 주로 출연했지만, 특송에서는 조직폭력배 같은 강력계 형사로 분하기 때문이다.

의정부에 도착한 장 과장은 두진과 서원을 기다리지만….

이 장면에서 경필 일당은 먼저 도착해 두진을 폭행하고, 아버지에게서 보안키를 건네받은 서원은 장 과장이 기다리는 장소로 가서 BMW를 탄다.

BMW가 움직이자, 경필은 보안키를 뺏기 위해 기아차 모하비로 BMW를 막는다. 간신히 탈주에 성공한 장 과장은 경필의 수하인 형사들이 뒤쫓자 BMW를 버리고, 다른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다.

극 초반 카메라는 제네시스 엠블럼을 자주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 초반 카메라는 제네시스 엠블럼을 자주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빨간색 프라이드에 이어 맑은 하늘색의 레이다. 모두 기아차다.

서원이 자신의 엄마한테 가자고 하자, 장 과장은 레이를 돌려 서원의 엄마가 일하는 술집으로 향한다.

장 과장은 옥상 주차장에서 경필이 고용한 해결사 오 실장(오륭)과 맞부딪힌다. 오 실장은 현대차 배라크루즈로 레이를 난간으로 밀어붙이지만, 여기서도 장 과장의 현란한 운전 솜씨가 빛을 발하면서, 오 실장이 모는 베라크루즈는 3층에서 추락한다.

극중 등장하는 차량이 현대기아차 일색이다.

극 중반 경필과 공조하는 국정원 요원 한 과장(엄혜란)은 자신의 차로 스포티지를 타다, 부산 폐차장으로 이동하면서 현대차 싼타페를 이용한다.

두식은 기아차의 하얀색 K9을 타고, 장 과장이 서원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는 장면에서는 기아차의 포텐샤를 이용한다.

극 중후반 서원은 쓰러진 장 과장을 구하기 위해 지나가는 기아차 포텐샤를 잡는다. 포텐샤는 2.2, 3.0 가솔린 엔진으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됐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 중후반 서원은 쓰러진 장 과장을 구하기 위해 지나가는 기아차 포텐샤를 잡는다. 포텐샤는 2.2, 3.0 가솔린 엔진으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됐다. 사진=정수남 기자

경필은 기아차 쏘렌토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다.

극중 폐차장 직원 아시프(한현민)가 BMW를 수리하고 튜닝하는 장면에서 변속기 뭉치 상단의 ‘M’이 노출된다. M은 BMW의 튜닝 브랜드로, M 차량은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결국 경필과 백 사장, 장 과장의 죽음으로 극은 끝을 맺는다.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직전 서원이 다니는 초둥학교 앞에 하얀색 지프 랭글러가 멈춘다. 차량 뒤에서 장 과장이 서원을 부르는데….

장 과장의 영혼?

12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특송은 19일 현재 28만9531명으 모객에 성공했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질주하고 있다.

극 종결부서 등장하는 지프 랭글러. 사진=정수남 기자
극 종결부서 등장하는 지프 랭글러. 사진=정수남 기자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특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린 마음과 스트레스를 확 날릴 수 있는 영화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와 잘 짜여진 시나리오, 뛰어난 촬영 기법 등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라고 평했다.

한편, 지난주 경관의 피에서 현대차 쏘나타를 타던 최우식(최민재 형사 역) 씨는 기생충에서 박소담 씨의 오빠로 등장한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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