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강자 KB 윤종규 회장·우리 손태승 회장, 국내외서 ‘한판’
금융강자 KB 윤종규 회장·우리 손태승 회장, 국내외서 ‘한판’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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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싱가포르지점 개점…아태지역 공략 영업 거점
中우리銀,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현지 영업력제고
유튜브 통해 미래 주 고객인 2030세대에 전략적 접근
국, 영상조회 2억회 돌파…우, 세미나로 금융시장전망
성균관대학교 출신으로 국내 금융계를 이끄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연초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각사
성균관대학교 출신으로 국내 금융계를 이끄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이 연초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지경제, 각사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성균관대학교 출신으로 국내 금융계를 이끄는 KB금융그룹 윤종규(67) 회장과 우리금융그룹 손태승(63) 회장이 올해 영업이익 각각 7조원, 5조원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은 성대 경영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손 회장은 법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금융지주는 현재 전년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KB가 5조2081억원, 우리가 3조7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4%(1조3628억원), 66.4%(1조2278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하반기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예정이라, 윤 회장과 손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KB금융의 주력인 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지점을 최근 설립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아태지역 금융을 주도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세계 금융시장의 거점인 런던과 뉴욕 등에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국민은행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지점을 설립했다. 싱가포르지점 개점 행사 모습. 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이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지점을 설립했다. 싱가포르지점 개점 행사 모습. 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취득한 이후, 사무실을 물색하고 8개월 만에 지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 싱가포르지점은 소매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 증권 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재근 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지점을 개설했다. 싱가포르지점을 통해 아태지역의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 역시 주력인 우리은행을 내세운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의 중국법인 중국우리은행이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한 것이다.

현재 중국우리은행은 심천분행과 심천푸티엔지행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심천지역에 세 번째이자 북경 등 현지 주요 지역에 22개의 지점을 확보하게 됐다.

심천은 홍콩과 맞닿아 있는 현지 최초의 경제특구로 북경, 상해와 함께 현지 핵심도시다. 심천치엔하이지행은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지행장 등 모든 직원을 중국인으로 구성했다.

2007년 출범해 직원 627명이 근무하고 있는 중국우리은행은 지난달 현재 자산 54억달러(6조4314억원), 영업수익 8600만달러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의 중국법인 중국우리은행이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중국법인 중국우리은행이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했다.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은 “중국우리은행은 현지기업과 소매고객 유치 확대에 공을 들여 실적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번 심천치엔하이지행이 현지 영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과 손 회장은 세계인의 놀이터가 된 구글 유튜브도 적극 활용한다.

국민은행은 유튜브에 익숙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결과 조회수가 2억회를 최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유튜브 구독자는 24만명을 넘었다. 국민은행이 세대별 관심 사항이 다른 점을 고려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이재근 은행장은 “미래 주력 고객인 2030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선보이겠다. 국민은행 유튜브가 고객에게 감동과 재미,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유익한 미디어로 자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구독자 24만명 돌파…우리, 부동산·투자전략 세미나

우리은행은 유튜브를 통해 자산관리 세미나 ‘우리 Wealth LIVE’를 개최한다.

25일 1부에서는 ‘지금 살까? 기다릴까?’를 주제로 올해 부동산 시장을 살핀다. 1부는 한국투자증권 GWM 자산승계연구소 김규정 소장이 출연해 주거용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내집 마련 전략을 제시한다.

27일 2부에서는 ‘삼전 살까? 테슬라 살까? ’를 주제로 올해 금융시장을 꼼꼼히 점검한다. 2부는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김일구 상무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금융시장과 올해 투자전략 등을 살핀다.

권광석 은행장은 “이번 유튜브 행사는 우리은행이 한국투자증권, 한화그룹 금융부문 계열사와 협업 관계를 맺고 개최하는 첫 행사다. 앞으로도 이들 협력사와 세미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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