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도·통신도 ESG에 ‘열’…SK에너지·효성티앤씨·KT ‘눈길’
중화학도·통신도 ESG에 ‘열’…SK에너지·효성티앤씨·KT ‘눈길’
  • 신광렬 기자,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1.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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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우리동네 응급처치소’ 전국 주유소로 확대
효성티앤씨, 무신사와 맞손…친환경원단 개발서 협력
KT, 협력사 납품대금 756억원 조기지급…설자금 명목
LG유플, 300억원 납품대금 지급…동반성장 펀드 운용
(오른쪽부터)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와 남화영 소방청 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에너지
(오른쪽부터)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와 남화영 소방청 차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에너지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이승렬 기자]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대세로 자리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이 관련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SK에너지가 지역 사회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소방청과 ‘대국민 응급처치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2020년부터 대구지역 직영주유소에서만 운영하던 ‘우리동네 응급처치소’를 전국 주유소로 확대한다.

우리동네 응급처치소는 주유소와 충전소에 응급처치 기구를 상시 비치하고, 주유소 구성원이 인근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지원하는 곳이다. 

우리동네 응급처치소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 혈당측정기, 체온계, 일반의약품, 붕대, 거즈, 밴드 등이 있으며, 직접 응급처치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한다. 처치소는 아울러 소화기도 대거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SK에너지는 우선 전국 207개 직영주유소를 안전지원 거점으로 바꾸고, 향후 전국 3249개 SK 주유소와 충전소를 응급처치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처치소 인근에 위치한 소방서를 통해 주유소 직원에게 심폐소생술, 기도폐쇄처치, 응급처치와 소화기 사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SK에너지 오종훈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에너지의 ‘우리동네 응급처치소’가 지역 사회안전망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가 무신사와 함께 친환경 원단을 공동 개발한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무신사와 함께 친환경 원단을 공동 개발한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국내 대표 친환경 재활용 섬유인 리젠이 의류 업체 무신사가 펼치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친환경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양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친환경 제품인 ‘그린 라인’에 적용될 원단을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 협약(MOU)을 최근 맺었다.

앞으로 효성티앤씨는 무신사 스탠다드 ‘그린 라인’에 적용될 원단을 개발해 공급한다. 재활용 원단은 효성티앤씨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제작된다.

무신사는 상반기에 친환경 셔츠 등이 포함된 ‘그린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서울’, ‘리젠제주’, ‘리젠오션’을 생산하고, 이를 의류와 가방으로 제작해 국내 친환경 패션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한복 브랜드 리슬과 협업해 리젠을 적용한 한복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의 요구극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KT 구현모 대표와 협력사 베어로보틱스 김준수 대표가 파트너스데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왼쪽부터)KT 구현모 대표와 협력사 베어로보틱스 김준수 대표가 파트너스데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KT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756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28일까지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 이번 파트너 조기 지급에는 KT를 비롯해 KT스카이라이프, KT DS, KT 알파, KT 엔지니어링, 이니텍 등이 참여한다.

KT는 설과 추석에 협력사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는 1177억원의 대금을 미리 지급했다.

KT는 이와 함께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T는 협력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 8회 파트너스데이를 최근 갖기도 했다.

KT 조훈 전무는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역사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 KT는 ESG 경영 차원에서 상생협력펀드 등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이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설을 맞아 2000곳의 협력사에 유동성 3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사진=이지경제

LG유플러스 역시 설을 맞아 2000곳의 협력사에 유동성 30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자금 지급 대상은 무선 중계기,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과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명절 전에 납품대금을 집행하면서 협력사와 상생했다. 지난해 말까지 LG유플러스가 조기 집행한 납품대금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함께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 펀드’와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각각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광렬 기자, 이승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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