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만명대 확진, 25일 1만3천12명…문대통령, 오늘 점검회의 주재
첫 1만명대 확진, 25일 1만3천12명…문대통령, 오늘 점검회의 주재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26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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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4천400여명 폭증…위기감 속 방역대책·의료체계 점검
경기 4천221명, 서울 3천178명 역대 최다…수도권만 8천278명
위중증 감소세, 385명·사망 32명…3차 백신접종율 인구의 50.3%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8천명대…전국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하루 신규 확진가가 3000명대로 감소했으나, 다시 7000명대에 육박해서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전날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이달 20일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19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고, 발표일 기준 737일만의 최다 기록이다. 또 지난해 11월 30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뒤로는 56일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다. 하루만에 4400여명이나 늘면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8일 5804명의 2배 이상이고 2주 전인 11일 4383명의 3배에 달한다.

각 시도의 신규 확진자수 역시 종전 기록을 잇따라 뛰어넘었다. 경기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2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서울도 3178명으로 역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2743명, 해외유입이 269명이다.

지역감염은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8154명(64.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경남 531명, 경북 438명, 충남 403명, 광주 392명, 대전 366명, 전북 293명, 전남 284명, 충북 243명, 강원 158명, 울산 142명, 세종 76명, 제주 51명 등 총 4589명(36.0%)이다.

해외유입은 269명으로 전날(215명)보다 54명 늘었다.

정부는 대규모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했다.

현재 10일인 백신 접종완료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7일로 단축된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일찌감치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

이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방역당국은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게 하고, 내달 3일부터는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곳과 지정 병원·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는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2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392명)보다 7명 줄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7.8%(2289개 중 407개 사용)로, 직전일(18.9%)보다 1.1%포인트 내려갔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387만841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3%(누적 2578만7293명)가 마쳤다.

일각에서는 곧 하루 확진자가 3만∼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대책 및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의료대응체계 전환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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