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4분기 최대 실적 기대…“올 상반기 실적개선 지속”
영원무역, 4분기 최대 실적 기대…“올 상반기 실적개선 지속”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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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4분기 매출 6천390억원·영업익 709억원 전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낮아…물류, 항공 특송체제 구축완료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노쓰페이스 서울 강남 매장. 사진=이지경제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노스페이스 서울 강남 매장. 사진=이지경제

IBK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이 6390억원, 영업이익이 709억원으로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실현할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이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을 집계 중이지만 영원무역의 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22억원) 대비 8.4%(1588억원) 늘었고, 이 기간 누적 영업이익도 31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113억원) 보다 51.0%(1079억원)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원무역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스포츠, 아웃도어 등 주요 의류제품이 겨울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영원무역의 주요 고객사는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이다.

감염병 장기화도 아웃도어 시장의 회복세를 부추겼다. 지속가능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이 실내보다 비교적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유통은 16.3% 역성장하겠지만, 업황호조로 OEM이 25.3%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보복 소비세와 고객사 재고 비축 수요로 외형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원무역의 향후 실적도 긍정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류 OEM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가 있기는 하나 이 우려가 크지 않고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평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장인 방글라데시에서 봉쇄 영향이 없었고 발주후 납품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긴 수주를 했기 때문에 주문축소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양호한 수주 흐름을 보이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병준 연구원도 “최근 수요 급증에 따른 물류 차질은 항공 특송으로 대응하고 있고 이 비용의 일부를 고객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돼 수익성 악화 우려도 제한적”이라며 “미국 보복 소비세 지속과 재고 비축 수요로 올 상반기도 순항하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영원무역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6일 오전 영원무역의 주가는 전일대비 2.15%(1000원) 내린 4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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