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복합개발‧토목환경사업의 새 강자
한화건설, 복합개발‧토목환경사업의 새 강자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2.01.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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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개발사업, 전체 매출서 절반 차지
토목환경사업 수주액, 1조2천350억원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과 토목환경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화건설이 최근 두 사업 분야에서 조 단위의 수주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과 토목환경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과 토목환경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복합개발사업 강화와 공공사업 경쟁력 향상 전략이 두 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지난해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 사업을 비롯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아산배방 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등을 따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2월 사업비 2조16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이달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올해 착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한화건설의 영업이익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9년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 사업은 서울역사 인근 유휴 철도 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것으로 2조원대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복합개발사업의 연이은 호재에 한화건설의 전체 매출액 대비 국내 개발사업 비중도 대폭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개발사업 비중은 2019년 29.1%, 2020년 35.2%, 2021년 45.7%로 집계됐다. 

한화건설은 복합개발사업과 함께 토목환경사업에서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하수처리시설과 환경사업, 해상교량, 택지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에서 1조235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대전시와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이달 초 한화건설은 대전시와 ‘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으로 손꼽히는 이 사업은 721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일원으로 통합 이전하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올해 착공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 제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시화대교와 인천대교 등 풍부한 해상교량 시공 경험과 설계기술력, 차별화된 제안 등이 수주의 비결이다. 난이도가 높은 해상교량이 포함된 이 사업은 공사비만 2447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54%의 지분을 가진 한화건설은 제3연륙교 사업으로 1135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6월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GTX-C’ 사업을 수주했다.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수도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이 사업은 4조원이 넘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12%의 지분율을 가진 한화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그밖에도 한화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검단택지조성 3-2공구, 안성테크노밸리, 서오창테크노밸리, 용인국제물류단지 사업 등을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토목환경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두 사업 부문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건설은 2020년 3분기 611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78억원, 순이익은 1059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74억원, 매출총이익은 117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 각각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9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 제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 제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개발사업준공과 이라크 공사 중단 여파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실적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올해 친환경사업과 더불어 미래 성장을 이끌 복합개발사업과 토목환경사업 부문에서 역량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조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비롯해 대전역세권,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착공할 예정”이라며 “모두 조단위의 대규모 사업인만큼 개발이익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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