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①] 韓재계 5강, 코로나19 2년차에 ‘방긋’…이재용 삼성電 부회장
[이지경제 기획①] 韓재계 5강, 코로나19 2년차에 ‘방긋’…이재용 삼성電 부회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2.2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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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사상최고 280조원…올해 영업익 61조원으로 최고
​​​​​​​키움증권, 투자 의견 매수 유지…목표 주가 10만원으로 상향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실적 다시 쓴다. 1~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사진=정윤서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감염병 정국 지속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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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확산 1년 차인 2020년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과 LG를 제외하고 모두 실적이 곤두박질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대확산이 지속했지만, 기저효과와 함께 세계 경기가 회복하면서 내수 역시 살아났다.
한국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재계 5강의 지난해 실적을 이지경제가 분석했다.

오늘은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실적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상 최고 매출 달성

②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車 고급화 전략 적중
③ 최태원 SK 회장, 감염병 2년차 흑자전환 성공
④ 구광모 LG 회장, LG화학 덕에 고공 행진 지속
⑤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쇼핑덕에 울고, 또 웃고(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지난해 경영이 빛을 발했다. 감염병 정국 지속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려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279조6048억원으로 전년(236조8070억원)보다 18.1% 늘었다.

이는 종전 사상 최고인 2018년 매출(243조7714억원)보다도 14.7%(35조8334억원) 개선된 것이다.

전년에 이어 서버용 반도체인 D램의 수요가 지속한데다, 지난해 중반 선보인 갤럭시 Z의 선전에 맞춤형 고급가전 브랜드 비포스크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조6339억원, 순이익은 39조9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3.5%(15조6400억원), 51.1%(13조4997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5%로 전년보다 3.3% 상승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을 뜻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9.4%, 44.5%로 각각 2,4%포인트, 15.1%포인트 뛰었다.

다만, 기업의 차입경영 정도를 뜻하며, 200 이하 유지를 권장하고 있는 부채비율은 이기간 114%에서 135.6%로 악화됐다. 단만, 삼성전자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지난해 호실적은 기록한 삼선전자는 보통주에 361원, 우선주에 362원을 각각 배당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잔자는 2조2530억원의 배당금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분기 361원을 배당하고, 각각 2조4522억원을 배당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안 지역 봉쇄와 코로나19의 세계적 재확산이 고객의 구매 심리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올해 신규 증설 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8일 종가는 7만4300원으로 전날보다 0.93%(700원)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57조원에서 61조원으로 상향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쓸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은 예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하반기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2018년까지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2018년 영업이익은 58조8867억원, 순이익은 44조2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현재 주가 조정 시기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판단한다”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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