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韓 블랙아웃 잡는다
삼성電, 韓 블랙아웃 잡는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2.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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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피에스틱과 맞손…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강화
아파트 세대별 전력자료 수집…효율적 에너지관리구현
이달 770만가구 자료연동…아파트 300만세대 연동추진

#. 블랙아웃,
2011년 9월 15일 한국전력공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순환 정전을 단행했다. 당시 늦더위로 전력이 부족해서다. 이로 인해 당시 최중경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11개월 만에 낙마했다.
최중경 전 장관이 같은 달 하순 펼쳐진 국정감사에서 당시 정전에 대해 야당 의원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국내에 블랙아웃(대구모 정전)이 발생할 경우 복구에 20일 걸린다고 지적했다.
20일간 대한민국이 암흑에 묻히는 것이다.

(왼쪽부터)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이사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이사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블랙아웃 우려를 없앤다.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공동주택의 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AMI)에 대한 자료 수집과 활용을 통해 전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한전, 계측기기 전문 업체 피에스텍 등과 업무협약(MOA)을 최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 3사는 아파트 세대별로 전력 자료를 수집해 고객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한전이 제공하는 아파트 세대별 전력 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와 연계해 진화한 에너지관리 방법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 도달이 예상되면 에어컨, 세탁기 등을 절전 상태로 전환하는 효율적인 전력관리 서비스다. 실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기능을 활용하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의 월 전력 사용량을 최대 21%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전력공사의 자료가 더해지면 가전제품뿐만이 아니라 각 세대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도 관리할 수 있어 정확한 누진 전력 소비와 누진 단계 예측까지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3사는 상반기에 삼성 아파트 시범단지를 선정해 1만5000세대에 한전의 AMI 전력량계를 설치하고, 향후 300만세대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달까지 주택 770만세대에 한전 자료 등을 연동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2019년 처음 선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많은 고객에게 진화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9월 15일 15시 국내 전력 공급능력은 7만622㎿, 사용량은 6만7281㎿, 전력 예비율은 5%(3341㎿)로 주의 단계(2500㎿∼3500㎿)였다. 24일 09시 국내 전력 공급능력은 9만9557㎿, 사용량은 8만3453㎿, 전력 예비율은 16.9%(1만4101㎿)로 정상 단계다. 915 정전 사태 이후 정부가 전력 생산 시설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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