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①]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유영상號 SKT
[이지경제 기획①]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유영상號 SKT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0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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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 소폭늘어…영업이익·순이익, 두자리 증가세
배당금 6천660원…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7만8천원
지난해 말 취임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자사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텔레콤
지난해 말 취임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자사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텔레콤

#. 코로나19 시대, 생활밀착 산업,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실제 2020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769명, 사망자는 917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확진자는 57만3484명, 사망자는 485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28.4%, 429.6%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불감증 확산,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국내 대부분 기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중에서도 생활 밀착형 산업인 이동통신과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에도 전년에 이은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지경제가 이들 산업을 영위하는 5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이동통신 업계 1위인 SK텔레콤을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① SK텔레콤, 순익 2조4천억원…60%급증

② KT, 사상최고 실적달성…영업익 41%↑
③ ③ LG유플러스, 매출·영업익·순익 등 최고
④ GS리테일, 순익 400%↑…7천900억원
⑤ BGF리테일, 영업익·순익 20% 증가세(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해 말 취임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자사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고객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조7486억원으로 전년(16조878억원)보다 4.1% 증가했다.

고객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대거 구매해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872억원, 순이익은 2조4190억원으로 11.1%(1386억원), 61.2%(9185억원) 각각 크게 늘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7년(2조6576억원)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구현하게 됐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78원의 이익을 내다. 지난해 83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7.8%, 19.6%로 전년보다 4.7%포인트, 13.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재무구조 안전성 지표로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지난해 150.6%로 전년(96.4%)보다 악화됐다. 이기간 부채(23조5107억원→18조5761억원)보다 자본(24조3962억원→12조3351억원) 감소세가 더 커서다. 통상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이상적으로 본다.

이 같은 선전으로 SK텔레콤은 보통주 1주당 1660원을 배당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3612억원을 배당금으로 준비했으며, 지난해 2, 3분기에도 배당으로 주당 2500원을 주주에게 각각 배당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유무선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분기 배당으로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이동통신과 IP(인터넷)TV 등의 유선 수익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을 내놨다. 향후 비통신 비중이 기존 18%에서 2025년 36%까지 확대한다 계획도 밝혔다”며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7만8000원을 제시했다.

25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주당 5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의 매출을 17조4410억원, 영업이익 1조500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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