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②]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구현모號 KT
[이지경제 기획②]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구현모號 KT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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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4조9천억원 전년比 4%↑…영업익·순익, 41%·108%급증
수익성 개선, 영업이익률은 6.7%…ROA·ROE, 3.9%·8.8%로 상승
보통주 1천910원 배당…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만6천원유지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조직개편과 그룹 임원인사를 12일 동시에 단행했다. 사진=신광렬 기자, KT
코로나19 대확산 초기인 2020년 취임한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취임 2년차를 맞아 감염병을 극복하고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KT

#. 코로나19 시대, 생활밀착 산업,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실제 2020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769명, 사망자는 917명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확진자는 57만3484명, 사망자는 485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28.4%, 429.6%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불감증 확산,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국내 대부분 기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중에서도 생활 밀착형 산업인 이동통신과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에도 전년에 이은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지경제가 이들 산업을 영위하는 5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두번째로 이동통신 업계 2위인 KT를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① SK텔레콤, 순익 2조4천억원…60%급증
② KT, 사상최고 실적달성…영업익 41%↑
 LG유플러스, 매출·영업익·순익 등 최고
④ GS리테일, 순익 400%↑…7천900억원
⑤ BGF리테일, 영업익·순익 20% 증가세(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코로나19 대확산 초기인 2020년 취임한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취임 2년차를 맞아 감염병을 극복하고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T의 연결기준 매출은 24조8980억원으로 전년(23조9167억원)보다 4.1% 늘었다.

같은 기간 KT의 영업이익은 1조6718억원, 순이익은 1조4549억원으로 41.2%(4877억원), 107.5%(7560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로써 KT는 코로나19 2년차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KT는 2019년 매출 24조3421억원, 2018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조2615억원과 1조1054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보였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통신과 디지털 전환(DX) 사업의 고른 성장과 계열사 등의 실적 개선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실제 KT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보다 1.7% 포인트 개선됐다. KT가 1000원치를 팔아 지난해 5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67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됐다. KT의 ROA와 ROE는 각각 3.9%, 8.8%로 전년보다 1.8%포인트, 4.3% 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KT는 보통주 1주당 1910원의 배당을 결정하고, 4504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안에 주주의 주식 거래 통장으로 입금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KT 주가는 강세다.

지난해 12월 2일 2만945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3개월 사이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28일 종가는 3만20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0.95%(300원) 올랐다.

KT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24.3%로 전년보다 7.8% 악화됐지만, 건전하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KT가 국내 최대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설을 보유하고 매출 규모도 1위다. 클라우드와 IDC 사업은 KT에서 중요성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독립할 경우 1위 사업의 가치가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KT는 지난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케이티클라우드 발족을 결정했다. 케이티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IDC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KT가 자산 1조6000억원을 현물 출자하고, 1500억원을 현금 출자해 100% 지분을 보유한다.

이 연구원은 “KT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분할 결정과 관련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관련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분사가 KT의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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