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④]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허연수號 GS리테일
[이지경제 기획④] 생활 밀착형 기업, 코로나19 또 뚫었다…허연수號 GS리테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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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조8천억원, 전년比 10% 급증…코로나19 완벽 극복
영업익 18% 감소…“디지털 사업확대 위한 투자 비용증가”
​​​​​​​“변화 방향성 긍정적”…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천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취임 이후 지난해에도 자사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GS리테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취임 이후 지난해에도 자사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GS리테일

#. 코로나19 시대, 생활밀착 산업,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실제 2020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769명, 사망자는 917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확진자는 57만3484명, 사망자는 4856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28.4%, 429.6%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불감증 확산,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국내 대부분 기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중에서도 생활 밀착형 산업인 이동통신과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에도 전년에 이은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지경제가 이들 산업을 영위하는 5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네번째로 편의점 업계 1위인 GS리테일을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① SK텔레콤, 순익 2조4천억원…60%급증
② KT, 사상최고 실적달성…영업익 41%↑
③ ③ LG유플러스, 매출·영업익·순익 등 최고
④ GS리테일, 순익 400%↑…7천900억원
⑤ BGF리테일, 영업익·순익 20% 증가세(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취임 이후 지난해에도 고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GS홈쇼핑과 한집 살림을 차리면서, 경영 지표에서는 다소 희비가 갈렸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 9조7657억원으로 전년(8조8623억원)보다 10.2% 급증했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코로나19 1년차 매출 역성장을 완벽하게 극복했다. 2020년 GS리테일의 매출은 전년보다 1.6%(1446억원) 줄었다.

GS리테일의 성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기간 영업이익이 17.5%(2526억원→2083억원) 크게 줄어서다. GS리테일이 1000원치를 팔아 29원을 벌다, 지난해 21원 수익을 낸 셈이다.

이에 대해 GS리테일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사업확대에 따른 투자,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이기간 순이익이 409.2%(1545억원→7869억원) 수직으로 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달성에 기여했다.

GS홈쇼핑과 통합으로 자산(7조1778억원→9조4369억원)과 자본(2조6672억권→4조3989억원)이 크게 증가했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지난해 각각 8.3%, 17.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5.8%포인트 하락에 그쳐서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GS리테일의 주가가 우상향 하는 이유다.

GS리테일 주가는 지난달 25일 2만58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2일 종가는 2만6950원으로 올랐다.

이 같은 오름세는 GS리테일의 배당성향도 힘을 보탰다. GS리테일은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배당을 결정하고 1226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유지하면서, GS리테일의 재무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부채비율은 114.5%로 전년보다 54.6% 포인트 떨어졌다. 재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털커머스를 중심으로 2020년 15조5000억원이던 취급액을 2025년 2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변화의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만8000원를 각각 유지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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