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팔 때 아니다…살 때
중고차, 팔 때 아니다…살 때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3.1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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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서 3월 인기 중고차 시세 하락 추세…구매 적기
​​​​​​​헤이딜러 “2월 중고차 상승세 멈춰”…3월 강세전망 점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지난해부터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신차가 수요를 총족하지 못하면서 중고차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달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이 구매자에게는 적기지만, 팔려는 사람은 극성수기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3월 국산차 중고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3월 국산차 중고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3월 중고차 시세를 통해 국산차 중고차의 평군 시세가 전월보다 1.36%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국산차 중고차는 세단보다 레저차량(RV)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실제 현대차 신형 투싼 시세는 전월보다 평균 3.14% 하락해 최대가 기준 143만원 떨어진 27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도 같은 기간 평균 시세가 2.78%, 신형 카니발은 2.32%, 쌍용 티볼리아머는 2.68%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세단은 1%대 시세 하락세를 보였으며, 현대차 그랜저 IG가 1.70%, 기아차 신형 K7이 1.37%, 신형 K5 2세대가 1.21%, 제네시스 G70과 G80이 각각 1.28%, 1.39%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2월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한 르노삼성 SM6는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이달 평균 시세가 3.67% 반등했다.

3월 수입차 중고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3월 수입차 중고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수입차 평균 시세도 같은 기간 1.33% 하락했다.

이달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로 전월대비 평균 3.72% 하락해 최소가와 최대가가 150~160만원 떨어졌다. 볼보 XC90 2세대가 2.27%, XC60은 1.21%, 포르웨 카이엔(가솔린)이 2.3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2.03% 평균 시세가 각각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와 토요타 캠리(XV70)의 이달 시세는 전월보다 각각 0.57%, 0.44% 하락에 그쳤다.

쉐보레 신형 스파크는 수입차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올라 최소가 기준으로는 6.69%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이 이번에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2019년식 인기 차량의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김상범 대표는 “수입차의 경우 준중형, 대형 RV 모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최근 가격 방어가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타 모델 대비 시세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본격적인 봄 성수기가 되면 중고차 시세가 상승한다”며 “중고차를 구입하기에는 이달이 적기”라고 말했다.

헤이딜러(대표 박진우)는 이달 중고차 강세를 점쳤다. 2월 비수기에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헤이딜러
헤이딜러(대표 박진우)는 이달 중고차 강세를 점쳤다. 2월 비수기에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헤이딜러

반면, 중고차 전문업체 헤이딜러(대표 박진우)는 이달 중고차 강세를 점쳤다. 2월 비수기에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헤이딜러가 2월 경매를 진행한 2018년형 인기 모델 기준 주행거리 10만㎞ 미만 차량 가격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 대부분 모델의 시세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전월보다 4.3% 하락했고, 이어 르노삼성 QM6가 3.5%, 기아차 신형 쏘렌토 2.9%, 제네시스 G80 2.5%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도 대부분 시세가 하락했지만 아우디 세단 A6(C7)은 시세가 상승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차 인기 모델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모델인 A6로 구매가 몰려서라는 게 헤이딜러 설명이다.

박진우 대표는 “지난해 강세를 보인 중고차 시세가 설 연휴 비수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드응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부터 중고차 구매 수요가 늘면 시세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헤이딜러 2월 중고차 시세. 사진=헤이딜러
헤이딜러 2월 중고차 시세. 사진=헤이딜러

한편, 2월 국산 자동차의 신차 세계 판매가 늘면서, 국산 승용 5사가 반도체부품 부족을 극복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국산차 5사는 2월 세계에서 모두 56만72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55만441대)보다 판매가 3% 늘었다. 이로써 국산차 판매는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판매 증가로 돌아서게 됐다.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는 10만3274대로 1.9%(1918대), 해외 판매는 46만3937대로 3.3%(1만4852대) 각각 증가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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