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19 전성시대…신규 확진·사망·위증증 자 모두 사상 최대
韓 코로나19 전성시대…신규 확진·사망·위증증 자 모두 사상 최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3.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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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각각 36만2천338명·293명·1천196명 등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한국이 코로나19 전성시대를 맞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만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했고, 위증증 환자도 1천200명에 이르러서다.

이는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두 사상 최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만233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22만8550명이 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 중순 하루 신규 확진가가 3000명대로 감소했으나, 다시 7000명대에 육박해서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의 전날 오후 모습. 사진=이지경제
14일 확진자수가 전날에 비해 5만명 이상 급증한 것은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이지경제

14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만2283명, 해외유입이 5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0만2983명, 서울 6만6067명, 인천 2만44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8만9494명(52.3%)이 나왔다.

14일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 집계에도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됐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크게 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14일 확진자수가 전날에 비해 5만명 이상 급증한 것은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8일(20만2711명)의 1.8배, 2주 전인 1일(13만8990명)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96명으로 전날(1158명)보다 38명 증가, 전날에 이어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7일(1007명) 1000명대가 됐고 8일 연속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4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16일 위중증 환자 수가 1300명 이상이 되고, 23일에는 1800명 이상이 된다고 내다봤는데 이런 예측치에 근접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하루 새 28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1%(2779개 중 1808개 사용)로 전날(66.8%)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0.0%다.

14일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93명이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이달 9일(206명)부터 6일째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93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8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10세 미만 2명, 20·30대 각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888명, 누적 치명률은 0.15%다.

15일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61만3186명으로 전날(161만1174명)보다 2012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4만6326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7개 연구팀의 예측치를 종합해 유행 정점시기를 16∼22일로,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1만6000∼37만2000명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68만3244건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신규 확진자수 통계에 포함됨에 따라 검사양성률 수치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양성률 산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날부터 당분간 검사 양성률을 산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15일 0시 기준 86.6%(누적 4443만9758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7%(누적 3215만1084명)가 마쳤다. 당국은 3차 접종까지 마친 60대 이하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율이 0%라고 발표하고, 3차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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