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출신 재무전문가…ESG강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실현에 최선”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16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가진 이사회에서 김한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통상 국내 주요 기업의 경우 사내 등기임원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현안 등을 해결한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전임 박재완 의장에 이어 두번째로 사외이사가 이사이 의장을 맡게 됐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으며,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한조 의장은 2019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회계와 재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문가로 이름났다.
그동안 김한조 의장은재무전문성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대안을 제시했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ESG 경영 수준을 한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한조 의장은 아울러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 등을 주재한다. 김한조 의장은 의장의 권한으로 이사간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김한조 의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아울러 주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조 삼성전자 이사회 신임 의장 약력
2019~2021 :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2015~2019 :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2015~2016 :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2014~2015 : 한국외환은행 은행장
2013~2014 : 외환캐피탈 사장
2012~2013 : 한국외환은행 기업사업그룹장(부행장보)
2007~2010 : 한국외환은행 강남기업영업본부장
2006~2007 : 한국외환은행 기업마케팅부장
2000~2001 : 한국외환은행 종합금융부 팀장
1993~1996 : 한국외환은행 파리지점 과장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