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은근 행동파 배우, 리암 니슨 통해…美日, 車 격돌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은근 행동파 배우, 리암 니슨 통해…美日, 車 격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18 01: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랙라이트서 토요타 對 포드 머스탱·캐딜락 에스컬레이드 PPL
문폴서 렉서스 단독 질주…도어맨 극도입부서 BMW 대거 등장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극장가가 다시 숨을 죽이고 있다. 다만,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작품이 꾸준히 선보이면서 완성차 업체 역시 작품을 통한 간접광고(PPL)을 지속해 진행하고 있다.

전국 극장가에 최근 걸린 마크 윌리엄스 감독의 블랙라이트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문폴에서 일본 토요타와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PPL 경쟁을 펼친다. 같은 헐리우드 영화인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도어맨에서는 BMW가 질주한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9일 극장가에 걸린 블랙라이트는 믿고 보는 행동파 배우 리암 니슨(트래비스 역)이 열연했다.

블랙라이트 극 초반에 등장하는 차량에서 카메라는 토요타의 엠블럼을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블랙라이트 극 초반에 등장하는 차량에서 카메라는 토요타의 엠블럼을 잡는다. 사진=정수남 기자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FBI 국장의 야욕을 트래비스와 신문기자 미라 존스 등이 파헤쳐 고발하는 내용이다.

트래비스는 FBI 국장이 개인적으로 고용한 요원으로 위험에 처한 진짜 FBI 요원을 구하는 역할이다. 극중 트래비스는 자신의 뜻대로 미국을 주무르려는 국장의 의도를 알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한다. 두사람은 베트남 전쟁에 함께 참여한 전우지만, 국장은 트래비스의 약점을 잡고 그를 조종하는데….

극 도입부에서 토요타의 승용차가 나온다. 국장의 비밀을 폭로하려는 한 여 기자가 카풀 차량에서 내린다. 카메라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토요타의 엠블럼을 잡는다.

극중 트래비스는 포드 머스탱 디자인의 차량을 타지만, 좀체 머스탱의 엘블럼인 달리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반면, 트래비스를 돕는 더스티가 머스탱을 타면서 말 엠블럼이 자주 화면에 노출된다.

내연기관 라인업만 가진 포드는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의 첫 전기차는 머스탱의 플랫폼을 사용한다. 사진=이민섭 기자
블랙라이트서 더스티는 포드 머스탱을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미라의 직장 상사인 드류 호손(팀 드랙슬)은 서 있는 말 엠블럼을 가진 페라리를 애용한다. 극중 FBI 요원들이 탄 쉐보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추격전에서 카메라는 페라리의 엠블럼과 쉐보레의 보타이(나비넥타이) 엠블럼을 스크린에 투영한다.

극중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누리는 차량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다. FBI 국장이 에스컬레이를 저신의 애마로 이용하면서 자주 화면에 등장해서다. 카메라는 차명도 종종 관객에게 보여준다. 극중 등장하는 에스털레이드는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장축 모델이다.

결국 트래비스와 미라는 국장의 비리를 폭로하는데 성공하고 엔딩크레딧을 올린다.

FMK가 수입 판매하는 페라리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늘었다. 페라이 SF90 스트라달레. 사진=정수남 기자
블랙리스트에서 미라의 직장 상사는 페라리를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달의 몰락을 그린 문폴에서는 렉서스가 단독 질주한다.

극은 달의 궤적 변화로 지구가 위기를 맞지만,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조신다(할리 베리), K.C(존 브래들리웨스트)의 맹활약으로 지구가 위기를 넘긴다는 내용이다.

극중 렉서스 전시장이 나오면서 대형 렉서스 엠블럼이 수초간 화면에 나온다. 극중반 브라이언의 아들 소니 등이 렉서스의 SUV를 타고 위험 지역을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수분간 렉서스 차량이 스크린을 누빈다.

문폴에서는 렉서스가 단독 PPL을 진행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문폴에서는 렉서스가 단독 PPL을 진행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역시 키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루비 로즈(알리 고르스키), 장 르노(빅터 뒤부아)가 열연한 도어맨에서는 BMW가 PPL을 진행했다.

극은 루마니아 미국 대사관에서 시작한다.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가족이 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한다. 이중 여자 아이가 대사관 보안요원인 알리와 동행을 요구한다.

카메라는 줄지어 달리는 서너대의 세단과 SUV를 잡는다. 카메라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잡는다. 인간의 신장을 형상화한 세로 일곱 줄의 두 개 그릴을 가진 BMW다. 카메라는 엔진룸 위의 BMW 엠블럼도 잡는다.

차량 이동 중 무장 괴한의 습격으로 BMW 차량들은 폭파되지만, 카메라는 장면 장면에서 BMW 라이에이터 그릴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도어맨 초반에 대거 등장하는 BMW의 라디에이터그릴과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도어맨 초반에 대거 등장하는 BMW의 라디에이터그릴과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이후 차량 등장은 제한적이다. 극이 미술품을 훔치려는 빅터 일당과 가족을 지키려는 알리가 아파트 내부에서의 싸움을 그렸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최근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영화계와 극장장가 다시 개점 휴업 상태다. 감영병 장기화로 밀폐공간에서 두시간 이상을 머문다는 게 관람객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영화계가 감염병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