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현대·삼성 건설부문, 동력사업으로 성장한다
DL·현대·삼성 건설부문, 동력사업으로 성장한다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3.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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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탄소 포집 등 신사업에 박차…2030년 매출 2조원 목표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사업 주력…25개단지·2만세대 공급
삼성엔지니어링, ESG委 신설…환경전문 여성 첫 사외이사 선임등
DL이앤씨의 CCUS  사업 개념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의 CCUS 사업 개념도. 사진=DL이앤씨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DL의 건설부문 계열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질주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 DL의 지주회사 출범에 따라 사업회사로 발족한 DL이앤씨가 탄소 포집과 활용, 저장(CCUS) 사업을 적극 펼친다. CCUS 사업이 주요국이 진행하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CCUS 사업에서만 2024년 연간 매출 1조원, 2030년 연매츨 2조원 달성을 위해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소 포집 EPC(설계, 조달, 시공) 세계 시장 규모가 2026년 253억달러(30조7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서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내수를 비롯해 호주, 북미, 중동, 유럽 등에서 CCU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포집한 탄소를 건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폐유전이나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등을 상용화해 세계 시장에 K-CCUS를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DL이앤씨는 국내 최초의 탄소 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한 경험과 세계 최대인 연산 100만톤 규모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DL이앤씨가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유다.

DL이앤씨는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 석유화학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 탄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 극복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다. 차별화한 CCUS 기술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과 저장, 활용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강화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6개월 이상 동일한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와 전용 85㎡(25평) 이하 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가 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 모집을 통해 토지매입, 각종 인허가 승인,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공동주택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 1559세대 규모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1차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 곳곳에서 1만3039세대의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현재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5908 세대를 짓거나 사업 인허가를 각각 추진하는 등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주력해 조합원 만족도와 함께 실적 제고를 각각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범어동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범어동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탁월한 사업 수행과 관리 역량 등을 통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성공적인 분양을 주도했다. 현재 20여곳의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을 통해 지역 조합원에게 최고의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에서 산업설비, 시공 감리, 시운전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강화한다. 최근 가치 소비가 대세로 떠올라 고객이 ESG 경영 기업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한다.

우선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첫 여성 사외이사로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한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최근 열린 주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한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최근 열린 주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최 교수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환경공학 석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으며, 현재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산림청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인다.

ESG 위원회는 회사의 ESG 전략과 추진계획, 주주가치 제고,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견인한다. 4명의 위원은 모두 사외이사로 이뤄졌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올해 혁신전략을 실현하는 해로 잡았다. EPC 강화와 함께 ESG기반 신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ESG 경영 실행체계로 경영의 투명성과 지속성도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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