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금융그룹 1위 도약 ‘기틀’ 올해 다진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금융그룹 1위 도약 ‘기틀’ 올해 다진다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3.21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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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장세 업계 최고…전년比, 영업익 76%·순익 85%급증
완전 민명화성공, 독립경영 력…올해 6대 경영전략 적극 추진
非은행·ESG경영 강화…“대도약 위해 종합 금융그룹 체계 완성”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이 속도를 낸다. 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위한 기틀을 올해 다진다. 사진=우리금융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독립경영 1년차, 금융지주 재전환 4년차를 맞아 취임 당시 천명한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위한 기틀을 올해 다진다.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계열사를 극복하고 지난해 업계 최고 성장을 기록해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6597억원으로 전년(2조804억원)보다 75.9% 늘었다.

통상 영업이이은 경영능력의 척도이며,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고려하면 손태승 회장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원에 육박한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이로 인해 손태승 회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업계 최고인 13.4%로 전년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손태승 회장인 1000원치를 팔아 전년 73원을 벌다, 지난해 134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지난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과 11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해서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보다 22.3% 급증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같은 기간 16.5% 크게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3583억원을 시현하며, 이기간 65.2% 급증했다.

이로 인해 손태승 회장의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율 85.3%(1조5152억원→2조8074억원)도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손태승 회장이 유가증권, 외환, 파생 등 본업을 비롯해 비은행 사업 강화 등 수익 창출력을 높인 덕분이다.

올해 성장세 탄력…금통위, 금리 3차례 인상 전망

손태승 회장의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 더 가파를 전망이다.

우선 금통위가 올초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1.25%로 만든데 이어, 올해 남은 기간 2, 3 차례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러 지난해 말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손태승 회장의 독립 경영이 탄력을 받을것이라서다.

지난해 말 기존 최대주주이던 예금보험공사( 1억1015만9443주, 지분율 15.13%)가 장외 매도를 실시해, 이후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7134만6178주, 9.80%)가 됐다. 예보 지분율은 5.80%(4221만7960주)로 하락했다. 손태승 회장은 2017년 말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꾸준히 예보의 주식을 사들였다.

손태승 회장은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위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수립했으며, 이를 위한 6대 경영전략을 내놨다.

우선 우리금융은 ‘수익, 성장기반 확대’를 위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부실채권(NPL) 전문관리 자회사인 우리금융F&I를 발족했으며,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비은행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증권, 보험, 부동산 관련 업체를 인수합병할 방침이다. 다만,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는 점을 고려해 합종연횡 전략을 우선 구사한다. 지난해 하반기 증권과 보험으로 이뤄진 한화그룹의 금융계열 3사와 손을 잡은 이유다.

협업 전략 확대…지주사 전환 후 5개 자회사 추가

손태승 회장은 이처럼 협업 전략을 올해도 확대한다. 앞서 손태승 회장은 지주사 전황 이후 최근 3년간 5개의 자회사를 늘리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디지털 초혁신 추진’하고, 계열사의 기존 서비스를 과감히 혁신한다. 2030세대에 특화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이 일상에서 우리금융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고액자산가 등 고객기반을 확대해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올해 제공한다. CIB(상업투자은행) 분야의 경우 계열사의 협업으로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수익 증대도 추구한다.

손택승 회장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최근 고객이 가치소비를 지향하면서 ESG 경영 기업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ESG경영 원년으로 선포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ESG 중장기 목표도 수립했다. 국내외 전문기관은 우리금융의 ESG 활동에 대해 호평했으며, 우리금융은 올해 탄소 감축 등 환경관리 목표를 수립하는 등 ESG 경영의 모든 부문을 고도화한다.

손태승 회장은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금융을 선도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소통하고 화합해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 한편, 최고 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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