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②] 주요 기업, 주력 정유 작년 잘 탔다…GS주력, GS칼텍스
[이지경제 기획②] 주요 기업, 주력 정유 작년 잘 탔다…GS주력, GS칼텍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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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5조원 육박, 증가세 88%…성장세 회복
영업익·순익 흑자…ROA 등 수익성 성장 전환
재무구조안전성, 부채비율건전·유동비율낮아
지주사GS 주가강세…목표주가 5만4천원제시

#. 정유,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전통적으로 수출 효자 품목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 고가로 다시 팔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석유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고품질로 통한다. 2000년대 중반 현대오일뱅크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물러(F)3에 기름을 공급한 이유다.
지난해 국내 석유제품 수출은 381만6800만달러(46조3738억원)로 전년(241억6800만달러)보다 57.9%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세 25.8%(5150억달러→6445억4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주요국 경기가 회복된 데다, 기저효과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이지경제가 주요 기업의 주력인 정유 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두번째로 업계 2위 GS의 주력인 GS칼텍스의 경영실적을 분석했다.

[글싣는 순서]
① SK그룹 주력, SK이노베이션
② GS주력, GS칼텍스
③ S-Oil(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GS칼텍스 역시 지난해 선방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업계 두번째로 높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은 34조5384억원으로 전년(22조3006억원)보다 54.9% 늘었다.

GS칼텍스의 선전으로 GS 주가는 종전 사상 최고가인 7만7600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증권사 예측이다. GS칼텍스 홍보 문구. 사진=정수남 기자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했다. GS칼텍스 홍보 문구. 사진=정수남 기자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33%(33조2615억원→22조3006역원)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GS칼텍스의 지난해 성장률이 87.9%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조1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적자(9192억원)를 극복한 것이다. 이로써 GS칼텍스의 영업이익률은 5.8%로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회복했다. GS칼텍스가 전년 기름을 팔면 팔수록 손해였지만, 지난해에는 1000원치를 펄아 58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순이익도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성장세를 각각 달성했다. ROA와 ROE가 각각 4.5%, 9.4%를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 GS칼텍스 측은 “2020년보다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정제 마진 상승으로 영업이익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GS칼텍스는 재무주구조 안전성에서 희비가 갈렸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11.8%로 전년보다 15.3%,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34.3%로 4.3% 각각 상승했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편이지만, 유동비율은 다소 취약한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기간 유동자산(6조7976억원→10조5063억원)과 유동부채(5조2293억원→7조8207억원)가 모두 증가해서다. 부채비율 역시 부채 증가세(9조6965억원→12조4495억원)가 자본 증가세(10조437억원→11조1330억원)보다 높아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주회사 GS의 주가는 강세다.

1월 28일 주당 3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21일 종가는 4만50원으로 올랐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 마진이 올초를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GS칼텍스 지분가치는 경쟁사보다 저평가돼 있다. 여기에 GS파워 등 발전 3사까지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은 더욱 커진다”며 G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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