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家] KB금융 등, ESG 경영 고도화
[오늘의 금융家] KB금융 등, ESG 경영 고도화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3.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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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성금에 같은 금액 기부…우크라이나 난민 적극 도와
우리은행, 모바일운전면허증 서비스 확대해 실시…47개로
케이뱅크 전세대출 6천억원돌파, 6개월만…업계 최저금리
토스뱅크, 출범 5개월만 고객 235만명 돌파…6초에 1명꼴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국내 주요 금융업체가 업의 특성을 살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러시아와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팔을 걷었다.

KB금융그룹이 러시아와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나선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러시아와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나선다. 사진=KB금융그룹

고객이 기부한 성금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그룹이 기부하는 방식의 성금 모금을 24일부터 실시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이용 고객은 ‘스타뱅킹, 인터넷뱅킹’ 등으로, KB국민카드 이용 고객은 ‘모바일앱, 사이트’를 통해, KB증권 고객은 ‘M-able(MTS), HTS, 사이트’에서 내달 5일까지 성금 기부에 참여 가능하다.

KB금융그룹은 고객이 기부한 금액과 같은 기부금을 더하여 최대 6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제공한 방침이다. 이번 기부금은 우크라이나와 인접국 국경지대에서 의료품, 식량 지원 등 난민 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전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힘을 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재난으로 고통받는 세계 시민을 위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존 3개에서 47개 금융거래로 확대, 적용한다.

우리은행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존 3개에서 47개 금융거래로 확대, 적용한다. 사진=이지경제
우리은행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존 3개에서 47개 금융거래로 확대, 적용한다. 사진=이지경제

우리은행은 1월 27일부터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실명확인 업무에 도입했으며, 이번 확대로 고객은 통장해지, 비밀번호 변경, 수표 발행, 자동이체 등록과 변경, 전자뱅킹 신청, 보안카드와 OTP 관련 업무, 원금과 이자 상환 등에서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없이도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은행 직원은 블록체인 DID 신기술로 신분증 위변조 등 금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서비스를 시행한지 두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고객과 직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앞으로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 높은 혁신 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이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했다. 비대면에 따른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 덕이다.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이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케이뱅크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이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상품을 동시에 출시했으며, 이날 6000억원을 넘었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급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은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금 송금이 가능하다. 대출을 위해 필요한 10여종의 서류를 임대차 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으로 간소화했다. 고객이 이들 서류를 촬영해 앱으로 제출하면 2분 만에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후 언제든 부담 없이 중도상환이 가능하다.

경쟁력 있는 금리도 이 같은 고성장을 주도했다.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90%로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제 능력이 취약한 2030 세대,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이 케이뱅크 전세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뱅크는 실제 전세대출 고객의 82.6%가 2030 세대였으며, 1인가구 43.3%, 신혼부부 13.2% 등으로 각각 집계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로 부부합산 무주택, 1주택 고객이면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1주택의 경우 부부합산 연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보유주택의 시세가 9억원 이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년전세대출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무주택자로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 편의성에 경쟁력 있는 금리가 더해져 2030세대, 신혼부부, 1인 가구 사이에 전세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고객 만족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가 출범 5개월 만에 235만 고객을 유치했다. 연 2% 금리(세전) 혜택을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의 가입 고객도 2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가 출범 5개월 만에 235만 고객을 유치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출범 5개월 만에 235만 고객을 유치했다. 사진=토스뱅크

현재 토스뱅크에 가입, 이용 고객은 235만22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5일 영업을 시작한 이후 167일 만이다. 이는 6초에 1명, 1분에 10명이 토스뱅크 고객이 된 셈이다.

토스뱅크가 출범 후 대출한도 조회부터 대출 실행, 연 2% 금리(세전) 혜택을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 즉시 캐시백 혜택 체크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덕이다.

토스뱅크 이용 고객 가운데 토스뱅크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205만5255명이다. 토스뱅크통장 고객은 1인당 평균 831만원을 맡기고 사용했다. 토스뱅크통장 고객이 200만명을 넘어서며 수신액도 17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8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건전성도 강화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대출영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자산운용을 통해 탁월한 수익을 거둬,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주고 있다”며 “이 같은 토스뱅크 성장은 고객 덕분이다.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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