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 입맞춤…ESG 위해 펀드 공동조성
SKT·KT·LG유플, 입맞춤…ESG 위해 펀드 공동조성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3.3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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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00억원 출자, 400억원 규모로 운영
탄소중립·벤처기업 지원 등에 100% 활용
LG유플러스 (왼쪽부터)황현식 대표이사,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 KT 박종욱 사장 등이 ESG펀드 조성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3사
LG유플러스 (왼쪽부터)황현식 대표이사,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 KT 안전보건 총괄 박종욱 사장 등이 ESG펀드 조성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3사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뭉쳤다.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이들 3사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함께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ESG 문화 확산을 위해 경쟁사가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이들 3사는 각각 100억원을 출자해 400억원 규모의 ESG 편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 기술 등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활용 예정이다. 이는 우리 정부를 비롯해 주요국이 2000년대부터 탄소중립 등 지구환경 보존을 위해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3사는 ESG 펀드, 자사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망 혁신 벤처 업체와 각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과 연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SKT는 국내외 기업 등과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동맹)를 결성하고, ESG 분야 스타트업 14개를 선발해 지원했으며, 올해도 ESG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5곳을 선정해 6개월간 지원한다.

KT는 사회경제적기업 육성사업으로 대규모의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환경과 안전 분야에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현재 KT는 건강 관련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20억원 규모의 편드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 KT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7개 기관과 신사업 협력 기반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KT는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공동 사업DF 진행하는 ‘비즈콜라보레이션’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최근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에누마, 호두랩스 등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코로나19 정국에 따른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2만대의 교육용 태블릿PC를 소외계층에 제공했다.

이들 3사는 펀드 활용을 위해 각사 대표이사와 ESG 담당 임원 등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ESG 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원을 출자한다.

3사 대표이사는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1회성 투자가 아니다. 중소기업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를 통해 지원 방안을 꾸준히 찾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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