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④] 국내 건설사 작년 잘 지었다…포스코건설
[이지경제 기획④] 국내 건설사 작년 잘 지었다…포스코건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0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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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부터 성장세 지속…위기에 강한 모습
지난해 매출, 전년比 5%증가…영업익·순이익, 두자리↑
한국 품질 만족지수·고객 충성도서 1위…신용등급 A+
“건설에 ESG 접목…기업 윤리 실천하면서 성장할 터”

#. 건설家,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세계 경기 회복으로 내수도 살아났다.
국내 건설업계 역시 전년 침체를 극복하고 고성장했다. 여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업황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지경제가 시공능력 순위를 기준으로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했다.

오늘은 그 네번째로 브랜드 아파트 더샵을 가진 포스코건설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래미안으로 선방, 삼성물산
② 디에이치·힐스테이트 쌍끌이, 현대건설
③ 자이로 승승장구, GS건설
④ 더샵 인기, 포스코건설
⑤ 고급브랜드 푸르지오로 성장, 대우건설(끝
)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포스코건설이 또 진가를 발휘했다. 코로나19 정국 2년간 실적이 크게 개선돼서다.

반면, 건설 업체를 포함해 국내 주요 일부 기업은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추락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전년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금융위기 당시부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 지표가 모두 상승하는 등 포스코건설이 위기에 강한 모습을 또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자사의 주거 브랜드 더샵에 ESG 개념을 접목하고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확대한다. 경기도에 있는 더샵 아파트 단지. 사진=정수남 기자
지난해 경영 지표가 모두 상승하는 등 포스코건설이 위기에 강한 모습을 또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자사의 주거 브랜드 더샵에 ESG 개념을 접목하고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확대한다. 경기도에 있는 더샵 아파트 단지. 사진=정수남 기자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조1986억원으로 전년(7조7944억원)보다 5.9% 늘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견조한 성장성을 유지하게 됐다. 2018년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불거진 해로, 이후 국내 주요 기업의 성장이 주춤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영업이익은 4409억원으로 전년보다 16.1%(612억원)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2.2%포인트 증가한 5.4%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이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1000원치를 팔아 32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4원을 번 것이다. 포코건설은 2020년 영업이익도 54.5%(1340억원) 급증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순이익 2875억원으로 11.8%(304억원) 증가한 것이다. 2020년 포스코건설의 순이익도 48.9%(844억원) 크게 늘었다.

포스코건설이 유독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른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3.9%, 8.5%로 전년보다 모두 0.1% 상승했다. ROA,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같은 기간 포스코건설의 재무안정성은 엇갈렸지만 여전히 건전하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유동비율은 147.1%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이기간 부채비율은 119%로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지급능력이 기준치 이하지만, 부채(3조7161억원→4조135억원)와 자본(3조7134억원→33733억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장외 주식은 3만원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경기 용인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 아파트 새단장 사업을 최근 수주하는 등 주택 사업이 호조”라며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한국품질만족지수와 고객충성도에서서 1위이자, 유일하게 신용등급도 A+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강화해 기업 윤리를 적극 실천하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더샵에 ESG 개념을 접목하고 설계와 시공에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단지 주변 생태계를 고려한 조경과 실내 맞춤 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과 사회 요소를 강화한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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