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손길 주고받는 유통家, ‘상생경영’ 실천
나눔의 손길 주고받는 유통家, ‘상생경영’ 실천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3.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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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저소득층 미혼모 사회적·경제적 자립 위해 1억 지원
농심 신라면, 소방관 활약상 알린다…한정판 ‘소방관 응원’ 패키지 출시
티몬,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 체결…‘화상환자 인식개선’ 캠페인 추진
BBQ 치킨大, ‘착한기부’ 23년, 치킨 120만마리 누적 환산액 200억원
복권기금, 취약계층 문화향유 선도…문화카드 수혜자에서 가맹점 주인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유통가가 도움의 손길을 주고받으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저소득층 미혼모들을 위해 나섰고, 농심은 숨은 영웅 소방관의 활약상을 재조명한다. 티몬은 화상환자 인식개선과 화상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비비큐치킨과 복권기금은 우리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적극 나서며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분기 고성장을 기록한에 이어, 설 대목 장사로 연초부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외벽. 사진=이지경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저소득층 미혼모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1억원을 지원한다고.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점 외벽. 사진=이지경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저소득층 미혼모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1억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미혼모 지원 사업 ‘고마워요, 엄마 캠페인’을 위한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9년부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수도권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출산 전후 의료 및 산후조리비, 생계·양육비 등 경제적 지원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하는 미혼모 자립 지원 사업인 ‘고마워요, 엄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4년간 3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미혼모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고마워요, 엄마’ 캠페인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미혼모에게는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인턴 실습, 취업 지원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농심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의 활약상을 나누는 ‘세상을 울리는 영웅의 이야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심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의 활약상을 나누는 ‘세상을 울리는 영웅의 이야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농심
농심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의 활약상을 나누는 ‘세상을 울리는 영웅의 이야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농심

농심은 소방관의 사연이 담긴 신라면 한정판을 내놓고 소방관을 응원하는 버스정류장 광고도 진행한다. 농심은 신라면 한정판 묶음포장에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전 국민에게 사연을 전할 계획이다.

주인공은 2017년 서울 용산 다가구 주택 화재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으며 주민 5명을 구조한 용산소방서 최길수 대원이다.

앞서 농심은 올 1~2월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방관에 얽힌 사연을 공모하고, 소개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접수된 219개의 사연 가운데 최길수 대원의 사연을 채택하고 한정판 제품과 광고를 통해 적극적인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그간 전 국민에게 받아온 큰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소방관의 활동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함께 소방관의 이야기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몬은 화상환자를 전문으로 지원하는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티몬
티몬은 화상환자를 전문으로 지원하는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티몬

티몬은 화상환자를 전문으로 지원하는 (재)베스티안재단과 30일 ‘화상환자 인식개선 캠페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티몬 소셜기부 캠페인을 통한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과 화상환자 복지향상 증진 및 인식개선을 위한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몬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화상환자 지원을 위한 사회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저소득층 화상환자 의료비 후원 및 화상 경험자의 실제 이야기를 그림동화로 표현한 ‘세모 별 디디’ 동화책을 200권 한정수량 판매한다.

판매금액은 전액 화상환자 정서 지원 프로그램 및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캠페인 기간 동안 상품 문의 게시판에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면 100원을 추가 기부해 화상환자를 응원한다.    

이와 관련 티몬 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관련 생방송도 진행했다.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대표가 출연해 어린이 화상 예방과 화상 환자 인식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베스티안재단과 함께 화상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은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23년간 지역사회에 기부해온 치킨이 총 120만 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은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23년간 지역사회에 기부해온 치킨이 총 120만 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너시스비비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은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2000년부터 올해까지 23년간 지역사회에 기부해온 치킨이 총 120만 마리로 금액 환산 시 약 2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치킨대학의 ‘착한기부’는 BBQ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공헌이 결합된 상생활동이다.

동일한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BBQ는 1999년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 치킨대학을 확장 이전했다. 이후 매장 운영 전 기초교육을 받는 패밀리들이 함께 조리한 치킨을 인근 취약계층 복지시설에 기부하며 시작된 ‘착한기부’가 이어져오고 있다. 

BBQ가 올해 1분기 전달한 치킨은 총 1500마리로, ‘베데스다’, ‘승가원’, ‘엘리엘동산’, ‘향림원’ 등의 장애우복지센터와 아동복지센터에 기부됐다. 

BBQ 관계자는 “착한기부는 본사와 패밀리가 좋은 시너지를 내며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BBQ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의 수혜자가 가맹점주가 되며 나눔을 이어간다. 사진=동행복권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의 수혜자가 가맹점주가 되며 나눔을 이어간다. 사진=동행복권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의 수혜자가 가맹점주가 되며 나눔을 이어간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방탈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민선(가명)씨는 매장 영업 개시 첫날,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신청했다. 이유는 과거 본인이 문화누리카드의 이용자였기 때문이다.

오씨는 “젊은 시절 나와 같은 처지의 수혜 대상자들이 돈 걱정 없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가맹점을 신청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의 혜택을 주변 에 널리 알려 더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누리카드’는 경제적으로 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운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문화예술, 여행, 체육 분야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은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지원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복권기금 지원액은 해마다 늘어나며 현재의 1인당 연 10만원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선착순으로 발급하던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한 모든 대상자에게 제공해 더 많은 수혜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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