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지난달 출범한 포스코홀딩스의 몸값이 뛰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출범 54년 만인 지난달 초 지회사로 전환하고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발족했다.

대신증원 이태환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단기 급등과 설비 개수 계획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9만원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일 종가(28만8000원)보다 35.4% 급등한 것이지만, 출범 직후 목표주가(46만원)보다는 15% 하락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각각 달성해 영업이익률이 7.9%에 이를 전망”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주가 향방은 상반기 마진 방어와 하반기 철강재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한다. 비수기 시장 판가 하락과 원재료 상승을 반영해 스프레드 마진을 6만9000원으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2분기 광양4고로 개보수로 생산과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고정비도 부담”이라며 “상반기 경영환경이 쉽지 않지만,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점진적인 강재 가격 상승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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