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자리잡으면서 우리 사회에 온정와 도움의 손길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9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 도서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지체장애인을 위한 턱 마우스를 전달하는 등 매년 꾸준한 장애인 맞춤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7일에는 청각장애인 보청기 구입을 위한 지원금 400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지원금은 청각장애인 전문복지기관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서울시 강남구·중구 및 인천광역시 중구에 거주 중인 저소득층 청각장애인 40명의 보청기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을 청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은 6일 대학생 봉사단 ‘올리버스’가 서울 종로구 창신동 주민센터에 BBQ 닭곰탕 1000인분을 전달했다. 

올리버스는 올 2월 설을 맞아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일명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웃을 직접 방문하여 자사의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등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부는 해당 활동의 후속 활동으로, 올리버스는 창신제1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과에 BBQ HMR 제품인 닭곰탕 1000인분을 전달했다. 해당 후원품은 건강관리가 중요한 환절기를 맞이하여 지난번 방문했던 쪽방촌 거주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이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킨텍스는 이달 5일,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무심기 봉사활동 ‘나무심어, 봄!’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등 임직원 50여 명은 킨텍스 유휴부지에 자작나무와 매화나무, 벚나무 등 총 10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이번 활동은 특히 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숲 조성사업과 연계돼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킨텍스는 산불 피해지 숲 조성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을 통해 반려나무를 구매했다. 숲 조성 현판에는 킨텍스 임직원들의 이름도 새겨질 예정이다.

킨텍스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에서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폐 현수막 등을 가방으로 제작하는 ‘새 활용(업사이클링)’ 사업 등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동행곱하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을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사랑의달팽이’에 전달했다. 

동행곱하기는 동행복권이 주관하는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자체 보유한 히어로포인트(동행복권 웹사이트 1일 1회  로그인시 100포인트 지급)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후원분야를 선택하고 기부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부를 결정한 히어로포인트만큼 동행복권이 해당금액을 기부한다.

올 2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모인 포인트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희망나눔 장학사업과 청각장애인 소리숲 카페지원을 후원했고 각각 1500만원 씩 총 3000만원이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사랑의달팽이에 전달됐다.

조형섭 동행복권 대표는 “복권의 나눔문화를 통해 복권의 순기능과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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